Triangle Comete 30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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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angle Comete 30th Anniversary
  • 김남
  • 승인 2014.08.01 00:00
  • 2014년 8월호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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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광채를 발하는 프랑스의 사운드

이 제작사의 이름은 아직 낯이 설다. 프랑스에서 창립한 지 벌써 30년이 넘었지만 국내에는 비교적 늦은 상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몰랐던 것은 프랑스에서는 카바세, 포컬과 함께 3대 스피커 메이커이면서도 판매 순위는 가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초과학에서는 프랑스가 미국을 능가하는 일면도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언이지만, 오디오에서는 아직 프랑스 제품이 견고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터에 본 시청기의 상륙에 기대가 크다.
미국에 상륙한 트라이앵글 제품 중에는 이미 유수의 전문지들에서 상을 받고 별 5개를 받은 모델도 눈에 뜨인다. 게다가 트라이앵글 제품의 미덕으로 그렇게 가격대가 높지 않으면서도 가격대를 능가하는 제품이 많다는 점도 손꼽을 만하다.
본 시청기 코메트가 포함된 애니버서리 시리즈는 동사의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의미의 제품인데, 본 기는 그중 가장 소형기에 속한다. 아마 이 제품의 수준이야말로 현재 프랑스 스피커의 오늘을 상징하는 모델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본 시청기를 볼 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우선 TZ2500 트위터일 것이다. 마치 전구가 하나 들어 있는 듯한 아름다운 자태인데, 실상은 페이즈 플러그가 부착되어 있는 금속 혼 스타일로, 미니 트럼펫의 개구부처럼 날씬하며 광채가 아름답다. 이 유닛에서 금속 돔 트위터는 상당히 깊숙한 데 있는데,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이 메이커는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외부 업체에 특주하는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모든 부품을 자체 제작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사와 구별되는 색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스피커에 사용된 드라이버 역시 일반적인 스피커에 사용된 드라이버와는 다소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인클로저 역시 프랑스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미려한 디자인인데, 전면 덕트가 특이하게 2개로 나뉘어 있는 것도 이색적.

감도가 높은 편이라 앰프 구사에도 자유로운 장점이 있어 대출력 앰프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그래서 이번 호 시청기인 진공관 인티앰프로 울려 본다. 3극 연결을 하면 출력이 20W, UL 연결 시에는 그 2배로 출력이 늘어나는 앰프인데,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음량에는 별 차이가 없다. 전체적인 소리의 경향은 소형기답지 않게 두께가 있으며, 자연스러움과 밀도, 해상도 역시 수준급이다. 그리고 보컬에서 들려주는 느긋한 여유와 파고드는 밀도감에서 괄목할 만하며, 안정감과 충분한 음장감 등이 두드러진다.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포컬 브랜드와 함께 프랑스 스피커의 명예를 걸고 선전하고 있는 브랜드로, 시장 반응도 꽤 좋은 모양이다. 본 모델 외에도 홈시어터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이 수입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 현재 프랑스의 소리를 한 번 일청해 보기를 권한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23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W/m  파워 핸들링 80W
크기(WHD) 20×42×33.5cm  무게 8kg

5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8월호 -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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