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 Remini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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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 Reminiscence
  • 장현태
  • 승인 2014.08.01 00:00
  • 2014년 8월호 (5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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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 씨의 연주곡집으로, 앨범명은 ‘회상’이다. 대부분 귀에 익숙한 공감이 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앨범을 듣다 보면 제목처럼 자신만의 회상에 빠져 들게 한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들이 포함되어 있어 유심히 들어 보게 만들었는데, 곡의 레퍼토리도 서양 음악과 한국 음악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한국적인 색채도 만끽할 수 있다. 서양 음악 속에 가장 잘 알려진 3곡의 우리 가락도 포함시켰는데, 서민의 한을 담은 ‘아리랑’, ‘한오백년’에서의 바이올린 현은 마치 아쟁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바이올린의 음계를 높여 한국적인 미를 잘 살린 이질감이 없는 편곡과 사운드로 감성을 자극했다. 그리고 궁중 음악인 ‘보허자’에서는 대금과의 조화에서도 일체감이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 멋지게 구성되었다. 이처럼 바이올린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연주로 생각될 만큼 한국적인 정서가 잘 반영되어 있으며, 그만큼 이 앨범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한국적인 이미지는 충분히 전달되었다. 그녀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다 보면 누구든지 과거 회상과 추억에 잠기게 될 것이고, 편안함 마음의 위로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그녀가 직접 편집을 했다고 하며, 이런 새로운 시도와 해석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음반으로 생각된다.

유시연  <회상 - Reminiscence>
유시연(바이올린)
박수진(피아노)
문정재(피아노)
류근화(대금)
S80048C / 80358118048
연주 ★★★★★
녹음 ★★★★☆

5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8월호 -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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