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M Amp
상태바
WiiM Amp
  • 김문부
  • 승인 2024.07.08 15:32
  • 2024년 07월호 (624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태계 파괴자, 올인원 앰프의 최고 가성비를 만나다

확실히 인기 있고, 자주 언급되는 제품은 그 이유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자신의 존재감을 멋지게 알리고 있는데,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벌써 국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불황을 맞은 오디오 시장에서도 확실한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가성비. 그동안 오디오 제품들이 거품이 심했나 자책할 정도로, 엄청난 가성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제품들을 마치 공습처럼 뽑아내고 있다. 바로 WiiM인데, 이들의 제품들이 정식 수입되면서 그야말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WiiM의 타임 라인을 보면 제법 재미있다. 원형의 작은 미니가 큰 성공을 거뒀고, 그후 본격적인 미니 박스 형태의 프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WiiM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이번에 업그레이드 사양의 프로 플러스 버전이 출시되며, 네트워크 시장에는 본격적인 스펙 전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앰프 탑재의 앰프(Amp)까지 정식 수입·출시되면서, 앞서 이야기했듯이 국내 시장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그만큼 입문자들은 물론 오디오파일들까지도 사로잡을 만한 사양과 기대 이상의 사운드가 크게 작용했다. 이번에 그 화제의 제품, WiiM 앰프를 직접 받아 들었다.

디자인은 한층 더 발전했다. 기존 네트워크 제품들이 셋탑박스 같은 조금은 평범한 모양새였다면, 앰프는 알루미늄 섀시를 중심으로 완전히 오디오 기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섀시 퀄러티도 제법 단단한 모습이며, 무게도 제법 묵직하여, 플라스틱 섀시의 가벼운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다.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도록 곡선으로 모두 다듬어 놓았고, 겉으로 나사가 전혀 보이지 않게 설계되어 한층 더 모던하고 깔끔한 인상이다. 우측에는 퀄러티 높은 대형 노브가 장착되어 있는데, 돌리는 감각도 제법 고급기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크기는 가로 19cm, 높이 6.3cm 수준의 하프 사이즈 제품이지만, 여기에 탑재된 스펙 자체는 굉장히 수준 높다. 우선 앰프 쪽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TPA3255 클래스D 칩을 탑재하여, 8Ω에 60W, 4Ω에 120W라는 정확히 2배의 선형적인 수치를 만들어낸다. 사실 이렇게 2배로 딱 떨어지는 것을, 이런 엔트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데, 덕분에 제품의 자체의 구동력과 퀄러티는 정말 출력 수치 그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DAC 쪽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는데, 기존 제품들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PCM5121이나 AKM 4493SEQ를 사용했다면, WiiM 앰프는 좀더 하이파이 쪽에서 자주 쓰이는 ESS의 ES9018 K2M을 채택한 것이 각별하다. PCM 최대 24비트/192kHz에 대응하여 고음질 음원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

전면은 별 다른 컨트롤 버튼이 없지만, 후면을 보면 이 제품의 진가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 최대 효율을 보여주는 모습인데, 스피커 단자부터, 랜 포트, 옵티컬, USB A, HDMI의 디지털 입력단, RCA 아날로그 입력, 그리고 서브 아웃 단자까지 빼곡하게 마련되어 있어, 활용 높은 단자들만 엄선한 모습이다. 굳이 빠진 것들을 찾는다면, 헤드폰 출력, 포노 앰프, USB B 정도가 될 텐데, 또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특히 HDMI ARC를 지원하여 TV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데, 최근 사운드바 대신 이렇게 2채널로 간소화하여 TV 사운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서브 아웃을 지원하여,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북셀프·서브우퍼 조합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구동력이 제법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기 하이파이 북셀프로도 충분할 듯하지만, 톨보이는 부담스럽고 저역 보강을 더하고 싶다면, 역시 서브우퍼가 완벽한 대안이 되어 준다.

WiiM 앰프의 진짜 실력은 역시 네트워크와 전용 앱인데, 구동해보면 대번 그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우선 강력한 전용 앱을 지원한다. 그동안 여러 오디오 쪽 앱들을 경험해보고, 최적화나 유저 편의성 쪽에서 많이 실망했다면, 전용 앱 WiiM Home의 완성도가 얼마나 뛰어난지 체감할 수 있다. 한글화, 속도, 연동, 그리고 여러 EQ 설정이나 옵션 지원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딱 원하는 수준까지 철저하게 구현되어 있다. 특히 EQ 설정은 정말 기본 프리셋부터 전문 EQ까지 구현해 놓았는데, 이쪽에서 설정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24개의 프리셋 EQ, 10 밴드 그래픽 EQ, 그리고 4 밴드 파라메트릭 EQ까지 사운드 튜닝에 파고들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정말 활용도 높게 극적으로 사운드를 변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서브우퍼 관련 크로스오버 주파수도 직접 설정할 수 있어서, 좀더 맞춤 설정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다. 네트워크 쪽은 정말 많은 스트리밍 사이트들과 연동할 수 있고, 블루투스, 크롬캐스트,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등은 물론이고, 룬 레디도 정식 인증 받아 좀더 편하게 음원을 관리할 수 있다.

간단히 네트워크 세팅을 하고 음악을 들어본다.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확실히 기대 이상의 무대가 펼쳐진다. 왜 이들 제품이 화제 되는지, 수긍 가는 그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마 가격대를 모르고 들었다면, 당연히 100만원은 넘어가는 소리라 확신했을 정도로, 무대의 체급 자체가 기대 이상으로 그레이드 높다. 우선 저음의 다이내믹이 제법 훌륭하다. 보통 이런 하프 사이즈 제품들이 저역대는 아예 비어 있는 앙상한 소리를 들려줄 때가 많은데,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풍성함이다. 해상력도 뛰어나서, 정숙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요즘 오디오 트렌드를 잘 반영한 성향으로, 아마 하이파이 쪽을 즐겨 들었다면, 굉장히 만족할 만한 사운드라 확신한다. 매년 엔트리 쪽으로 특출난 가성비 제품들이 출시되는 듯한데, 올해는 WiiM 앰프가 확실한 승자가 될 듯하다. 


가격 49만8천원   
실효 출력 60W(8Ω), 120W(4Ω)   
앰프부 TI TPA3255   
DAC ESS ES9018K2M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HDMI(ARC)×1, LAN×1
아날로그 입력 RCA×1   
서브아웃 지원   
S/N비 98dB   
THD+N 0.0025%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WiiM Home)   
블루투스 지원(Ver5.1)   
크기(WHD) 19×6.3×19cm   
무게 1.8kg

62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4년 07월호 - 624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