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en Coltrane 3 Statement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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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en Coltrane 3 Statement Edition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3.04.06 15:52
  • 2023년 04월호 (6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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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본격 하이엔드로의 초대, 감탄과 환호의 스피커들을 만나다

마르텐, 콜트레인의 신화를 스피커에 담다!

존 콜트레인은 정말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그 마력적인 음색은 차치하고서라도, 말년(그래봐야 마흔살 정도다)의 아방가르드한 음악을 보면, 거의 재즈를 통해 해탈을 꿈꾸지 않았나 싶다. 그가 살아 있을 때 이미 신으로 추앙하는 세력이 있었고, 지금도 미국 남부에는 그를 기리는 종교 집단이 있다고 한다. 이런 그의 이름을 딴 스피커를 만든다는 것이 자칫 무모해보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해냈다. 놀랍게도 지난 코비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하이엔드 브랜드는 당연히 마르텐(Marten). 그중 본 기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각별하기만 하다.

현행 마르텐은 콜트레인 라인에 무려 4개의 모델을 런칭하고 있다. 본 기는 서열로 치면 3위에 해당하지만, 이 정도 퍼포먼스라면 어느 하이엔드 스피커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일단 셀 베이스를 장착하면서 얻은 효과가 무시무시하다. 무려 20Hz까지 커버한다. 마의 20Hz 대역에 도달하는 스피커들은 저역의 펀치력과 에너지가 상상 이상이다. 20Hz! 기가 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맨 위에 장착된 다이아몬드 트위터에 대해선 군소리가 일체 필요 없다. 신이 내린 선물에 가깝다. 대역이 넓고, 반응이 빠른 것도 그렇지만, 발열 처리가 우수하다. 덕분에 무려 60kHz까지 뻗는다. 그 밑에 있는 미드레인지는 7인치 사양의 세라믹 콘.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드라이버다. 담당 주파수 대역이 320Hz-3.8kHz.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여기에 스테이트먼트 에디션은 요르마의 스테이트먼트 케이블이 배선재로 동원되었고, 문도르프의 실버/골드 커패시터, WBT 스피커 단자, 아이소어쿠스틱스의 피트 등 엄청난 물량 투입이 이뤄졌다. 역시 콜트레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내용이다. 한편 감도는 6Ω에 88dB. 최대 350W까지 핸들링한다. 이쯤 되면 선계에 계시는 콜트레인 형님도 흐뭇하게 미소 짓지 않을까 싶다. 


가격 2억1,6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5.4cm 알루미늄, 미드레인지 17.7cm 세라믹, 트위터 2.5cm 다이아몬드   재생주파수대역 20Hz-60kHz(±2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20Hz, 3800Hz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임피던스 6Ω   내부 선재 요르마 스테이트먼트   크기(WHD) 39.5×122×64cm   무게 8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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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4월호 - 6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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