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Pro Diamond Studio 5-BT
상태바
Wharfedale Pro Diamond Studio 5-BT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2.12.07 15:22
  • 2022년 12월호 (60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harfedale Pro Diamond Studio 5-BT

스튜디오 제품들이 가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전에는 스튜디오 제품하면 모니터로 듣는 프로용 제품이라는 묘한 벽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경계가 확실히 무너지고 오히려 스튜디오 사운드를 값 싸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하이파이 제품들이 브랜드마다 특유의 음색이 깃들어져 있다면, 스튜디오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실제 녹음 그대로의 사운드를 추구한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오디오파일들이 꿈꾸는 것이 실제 녹음 본연의 사운드라는 것인데, 스튜디오 제품의 콘셉트 자체를 되짚어본다면 오디오파일들이 싫어할 수 없는 사운드 성향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와피데일 역시 와피데일 프로(Wharfedale Pro)라는 브랜드로, 가성비 높은 프로용 제품들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은 앞서 이야기한 프로용은 물론 가정에서도 크게 각광 받을 만한 콘셉트이다. 바로 새로운 무선 액티브 스피커 다이아몬드 스튜디오(Diamond Studio) 5-BT를 소개한다.

와피데일의 가장 인기 있는 라인업이 다이아몬드 시리즈인데, 프로용 제품 역시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다. 모델은 5와 7을 출시하고 있으며, 각각 5인치 우퍼와 6.5인치 우퍼를 채용한 모델이다. BT 모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 다이아몬드 스튜디오 제품에 블루투스를 추가한 것인데, 이 기능 덕분에 활용도 및 범용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디자인은 전면의 더블 덕트 구조 때문인지 묘하게 예전 와피데일의 다이아몬드 9.2 제품이 연상되기도 하고, 노란색 우퍼를 보면 또 크리스털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한다. 역시 프로용 제품답게 세련된 가구적인 디자인보다는 좀더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견고한 MDF에 매트한 질감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러프한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유닛 구성은 2웨이 2스피커이다. 5인치 우퍼와 1인치 트위터를 채용했으며, 이를 통해 45Hz-25kHz의 주파수 응답을 만들어낸다. 재미있게도 블루투스 모델과 기본 모델은 우퍼 색이 다른데, 각각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구분된다. 트위터는 커스텀 사양으로 정확도와 해상력을 한층 높인 스펙이며, 우퍼는 스피드감과 다이내믹을 최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공들여 설계했다고 한다. 앰프부는 클래스D 구성이며, 유닛 각각에 80W(우퍼), 60W(트위터)를 담아냈다. 이로써 총 140W의 출력을 만들어내는데, 실제 들어보면 최대 280W의 멋진 다이내믹을 체감할 수 있다. 2개의 스피커는 케이블 연결 없이 서로 무선으로 연결되며, 후면에 다양한 컨트롤 부가 포함되어 있다. 마스터 볼륨은 후면에서 조정할 수 있고, HF와 LF를 각각 -2dB에서 +2dB까지 4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입력은 RCA와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는 XLR·6.3mm 콤비 잭을 포함하고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이전부터 스튜디오 제품들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하이파이 제품과 비교한다면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다. 특유의 음색으로 음악을 더 맛깔나게 하는 멋은 없지만, 녹음 그대로의 사운드를 전달하는 기본기는 정말 뛰어나다. 소리를 스트레이트하게 표현해내며, 실제 녹음을 듣는 정갈한 맛이 기분 좋은 슴슴함을 선사한다. 다이내믹은 굉장히 뛰어난데, 시청 공간이 제법 컸는데도 5인치 이상의 저역을 쉽게 만들어낸다. 프로 제품들이 소릿결이 너무 텁텁하고, 묘한 노이즈가 함께 들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결점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깔끔하게 음상을 만들어내고, 보컬 영역에서의 집중력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시원시원한 성향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마치 혼 스피커를 듣는 듯한 경쾌함도 주목할 만하다. 이 놀라운 액티브 페어 프로 제품으로, 별 다른 추가 구성없이 맘 편안히 작업실에 툭툭 세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도 100만원을 넘기지 않지만, 여기에 담아낸 사운드는 충분히 그 이상이다. 


가격 98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실효 출력 80W(우퍼), 60W(트위터)
사용유닛 우퍼 12.7cm, 트위터 2.5cm
아날로그 입력 RCA×1, XLR·6.3mm Combi×1
재생주파수대역 45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2kHz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18×29×24cm
무게 5.6kg

6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12월호 - 60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