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Formation 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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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Formation Duo
  • 김남
  • 승인 2022.09.08 13:08
  • 2022년 09월호 (6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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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합격선을 넘는 차세대 B&W

세계의 하이파이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명문 제작사 Bowers & Wilkins(B&W)에서 이제 당당히 이런 와이어리스 제품을 내놨다.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고 앰프도 필요 없는, 그래서 음악이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해결되는 시절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고, 시청기는 그 선두 마차가 된 것 같다.

시청기는 스피커 내부에 앰프와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고, 복잡한 케이블이라는 것이 하나도 필요 없는 순수 무선 연결 장치이다. 그리고 모방하기 어려운 독특한 트위터 온 톱(Tweeter on Top) 디자인, 카본 돔 트위터, 컨티늄(Continuum) 콘 드라이버 등 이미 검증이 끝난 유명한 동사 기술력을 동일하게 투입했다. 특히 컨티늄 콘은 동사의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것이다. 당연히 정통 B&W 소리가 나온다.

이제 오디오 제품의 장래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그것이 화두가 되는 시절이 온 것 같다. 이미 중앙에 앰프와 CD 플레이어, 턴테이블 등이 있고 양옆으로 스피커가 있는, 그런 식의 패턴이 상당 부분 달라지긴 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등이 왕성하게 보급되고 있고, 신세대들은 음질이라는 것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며 사용의 편리성에 더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대세는 결코 아니다. 웹 소설이 아무리 퍼져도 결코 종이 책을 완전히 대신할 수 없으며 TV나 인터넷 뉴스가 아무리 범람해도 신문을 펴 들고 읽는 인구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실용이라기보다는 감성이 더 큰 영역이고,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시대이지만 고급 시계가 더 많이 나오고, 명품 핸드백이 더 증가하고, 핸드폰으로 영화 보기보다는 극장 영화 인구가 더 많은 시절이므로 간편함이 대세라는 주장은 아직까지는 별 설득력이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오디오 제품이 큰 방향에서 종래의 고답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진일보하려는 자세는 당연히 갈채를 받아야 마땅하다. 본 시청기 같은 기종이 좀더 발전해 정통 시스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선다면 누가 종래의 복잡한 시스템을 고수할 것인가. 외지에서도 이 제품이 오디오 세계에 심각한 제안을 던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와이어리스이며 액티브 기종인 이 제품이야말로 완벽한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라고 격찬을 보내고 있으며, 실제 유저들의 이야기도 실로 호평 일색이다. 동사의 정통이라고 할 수 있는 700 및 800 시리즈 형태를 유지하면서 가장 간편한 설치를 통해 모든 음악 애호가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지금까지 음악을 듣지 않았던 사람들도 함께 음악에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기도 하다.

시청기 포메이션 듀오에 대해 상세히 말하자면, 스피커와 음원은 2.4GHz로 통신하며 스피커와 스피커는 5GHz로 통신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부하를 대폭 줄이며 두 스피커 간의 무선 통신 속도와 뛰어난 안정성을 추구했다. 만약 두 스피커 간 서로 속도의 차이가 발생한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불량인데 시청기는 그런 점에서 불안이 전혀 없다. 그리고 디지털 입력이나 아날로그 입력은 하나도 없고,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룬 레디, 블루투스(aptX HD)를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앱으로 네트워크 설정, 좌·우 스피커 설정, EQ 조절 등을 할 수 있다.

사용된 드라이버의 경우, 700 시리즈 시그니처에 사용되는 25mm 카본 돔 트위터를 사용하며, 캐비닛 상단의 자체 인클로저에 장착하는 트위터 온 톱 디자인을 통해 B&W 정통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에 사용되는 독특한 은색 직조의 165mm 컨티늄 콘 우퍼는 트위터 하단에 금속 그릴 속에 밀봉되어 있다.

인클로저는 ‘Formi’라고 알려진 폴리프로필렌/목재 섬유 기반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내부는 매트릭스 구조를 통해 원치 않는 공진을 줄이도록 설계되었고, 포트가 없는 밀폐형 구조다. 그리고 스피커 각각 125W 출력의 클래스D 앰프와 무선 장비가 내부에 별도의 모듈로 위치, 후면에는 이더넷 단자와 8자형 전원 단자가 있다. 전면 아래쪽에는 다기능의 Form 버튼과 재생·일시정지,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소리는 대단하다. 워밍업이 이뤄지고 나면 기대하지 않은 수준의 음색이 펼쳐진다. 깨끗한 피아노와 금관 밴드의 연주, 현 독주는 품위가 만점이다. 탄력감이 있으며 나긋한 보컬도 매력적이며, 시간이 갈수록 매끈함이 증가한다. 실용성, 거치성, 신뢰도 모두 합격선을 넘는 신세대의 매력이 응축된 제품이다. 


가격 540만원(스탠드 별매 : 11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125W  
사용유닛 우퍼 16.5cm 컨티늄 콘, 트위터 2.5cm 카본 돔   
재생주파수대역 25Hz-33kHz   
블루투스 지원(Ver4.1, aptX HD, AAC)   
네트워크 지원(룬 레디, 스포티파이 커넥트, 에어플레이 2)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크기(WHD) 19.7×39.5×30.5cm   
무게 10.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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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9월호 - 6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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