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ound Gemini
상태바
Master Sound Gemini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3.10 15:39
  • 2022년 03월호 (596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중급기에서 하이엔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인티앰프 베스트

본격적인 하이엔드 진공관 사운드를 듣기 위한 초석

대다수 오디오파일들이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진공관 앰프이다. 중급기에서 하이엔드로 넘어갈 경우에도 역시 진공관 앰프들의 선택이 있긴 하지만 선택지는 의외로 넓지 않다. 하이엔드 진공관 앰프들의 경우 대부분이 인티앰프보다는 분리형들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티앰프는 주로 1,000만원 이하에 포진되어 있고, 하이엔드 사양보다는 중급기 수준의 가성비 높은 앰프들이 많다.

이번 특집의 기준에서 보면 1,000만원대 정도의 하이엔드 엔트리의 인티앰프 중 진공관 앰프로 카드를 제한하면 바로 떠오르는 제품이자 유일한 제품에 가까운 것이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의 플래그십 인티앰프 라인이다. 최상위인 에볼루션 845, 에보 300B, 그리고 두 앰프 사이에 있는 제미니(Gemini)가 그 주인공들이다. 대부분의 오디오파일이라면 845나 300B에 눈이 가겠지만 오히려 두 앰프의 장점을 일체화시킨 모델은 KT150을 쓴 제미니이다.

KT150은 KT88부터 이어지는 텅솔 계열 출력관으로 고출력, 파워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KT150은 힘보다도 세련된 미음이 더해진 고급스러운 사운드로 어떤 면에서는 300B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도 한다. 다만, 앰프의 설계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지는데 마스터 사운드는 철저히 후자의 방향을 추구했다. 기본 동작은 5극관 모드로 채널당 50W 출력을 내는데(이것도 KT150으로서는 매우 적은 출력 설계지만), 마스터 사운드는 3극관 동작으로 오히려 출력을 더 줄인 채널당 25W의 3극관 사운드도 낸다. 

네거티브 피드백이 없는 오픈 루프 동작의 제미니는 300B와 같은 미음에 845 같은 저음과 힘, 그리고 투명하고 넓으며 심도 깊은 무대를 펼쳐 놓는다. 다인오디오의 컨투어 20i 또는 컨피던스 20 같은 하이엔드 북셀프 스피커와 짝을 지으면, 더 이상의 하이엔드 오디오가 부럽지 않은 유려한 사운드로 음악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빈티지풍이 아닌 현대적 하이엔드 사운드로 투명하고 스피디하며 세련된 미음까지 갖춘 진공관 사운드에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구동력까지, 그야말로 하이엔드 입문 앰프로서 진공관의 선택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선택이다. 


가격 1,500만원   사용 진공관 KT150×4, ECC802×4   실효 출력 50W, 25W(Triode)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1, XLR×1, 다이렉트×1   아날로그 출력 Pre×1, Line×1   주파수 응답 12Hz-38kHz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네거티브 피드백 0dB   출력 임피던스 4-8Ω   크기(WHD) 46×27.5×41.5cm   무게 31kg

59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03월호 - 596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