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음악 취미를 풍족하게 해줄 음악성 뛰어난 앰프
브랜드명이 노르마 오디오(Norma Audio)인 만큼, 바로 이탈리아 산이라 파악할 것이다. 맞다. 저 유명한 오페라 제목에서 따왔다. 이런 아름다운 이름을 쓸 정도로, 노르마 오디오는 풍부한 음악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무척 정교하고 또 충실하다. 대개 이탈리아 하면, 진공관 앰프가 강세를 이루는데, 이런 솔리드스테이트 메이커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낸다.
본 기에 투입된 출력 소자는 MOSFET다. 채널당 3개의 페어가 투입된 바, 총 12개가 쓰이고 있다. 단, 고전류에 견딜 수 있는 튼실한 소자를 투입해서, 본 기의 정격 출력이 8Ω에 140W이긴 하지만, 파워 핸들링 능력이 무려 1,500W이다. 한편 바탕이 되는 충실한 전원부 구성은 특필할 만하다. 철저한 좌우 채널 구분, 이른바 듀얼 모노 방식으로 설계되어, 일체의 채널 간 간섭을 없앤 점부터 좋게 다가오거니와, 앰프의 핵심엔 전원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게 하는 설계는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 결과, 좌우에 하나씩, 400VA 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가 투입되었다. 또 전원의 공급에 있어서도 철저히 분리를 해놔서, 게인단, 드라이브단, 출력단이 각각 다르다. 다시 말해, 전기적인 안정성과 풍부한 여유분을 확보해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이룩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USB DAC의 제공도 반갑다.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고음질 파일도 커버할 수 있다. 한편 MM/MC 포노단의 제공도 칭찬할 만하다. 요즘의 소프트 쪽 동향을 보면, CD보다는 LP가 패키지 미디어로 각광받는 추세다. 아무래도 고음질 파일이나 스트리밍 뮤직 쪽이 강세다 보니, 디지털에서 굳이 CD나 SACD와 같은 매체에 연연해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럴 바에야 아예 전문적인 아날로그로 가자는 추세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면서 잘 정리해놓은 부분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다기능 고품질의 제품이라 하겠다.
가격 980만원(옵션 : RC43 리모컨) 디지털 입력 옵션(USB B×1, PCM 24비트/192kHz) 포노 입력 옵션(MM, MC) 실효 출력 140W(8Ω), 280W(4Ω) 주파수 응답 0-1.8MHz(-3dB) 출력 임피던스 200Ω(프리아웃) 게인 34dB 크기(WHD) 43×11×36.5cm 무게 2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