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world Silver Eclipse 8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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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world Silver Eclipse 8 XLR Cable
  • 이현모
  • 승인 2021.07.07 16:54
  • 2021년 07월호 (58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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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음질을 최우선하는 기술력의 결정체

음악을 재생하는 도구인 오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음질이라는 것은 최종적으로 사람이 듣고 판단하는 것에 주로 의존한다. 와이어월드 역시 지난 30년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기술적 지식을 습득해 왔지만, 케이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시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케이블 디자인에서도 객관적인 테스트를 하기 위한 ‘케이블 비교기’라는 장치를 개발했고, 첫 번째 인터커넥트 케이블 비교 기기는 1996년도 CES 기술 혁신상을 당당히 받았다. 이후 이러한 기술 혁신은 지금까지도 와이어월드 만의 고유한 특징이 되어 왔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와이어월드의 케이블은 실버 이클립스(Silver Eclipse) 8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2013년에 등장한 컴포실렉스 2라는 새로운 복합 절연 기술을 적용한 이클립스 7 시리즈를 더 발전시킨 케이블로, 컴포실렉스 3이라는 더 진화된 복합 절연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즉, 기존 절연체에서 생성되는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특별히 설계된 독특한 고분자 합성 재료(컴포실렉스)가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실제로 절연체는 도체의 전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도체는 18AWG 굵기의 은도금 OCC 7N 구리를 사용했고, 32가닥의 연선으로 되어 있으며, 동사만의 자랑인 쿼드 DNA 헬릭스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다. 단자의 핀 역시 은도금 OFC로 되어 있어서 음의 전달 중 손실을 최소화했다.

와이어월드의 실버 이클립스 8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고, 이 케이블을 투입하기 전과 비교 시청했다. 소스기기는 심오디오 260D 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아큐페이즈 E-800 인티앰프 사이에 이 케이블을 연결했다.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컨투어 20i를 사용해 시청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중·저가의 다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실버 이클립스 8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로 교체하자 맑은 배경에서 풍부하게 울리는 피아노 소리가 인상적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피아노 음이 풍부하고, 첼로는 더 넉넉해지고, 바이올린은 촉촉하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와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더 풍부하고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앞부분의 오케스트라가 더 넓은 무대에서 연주하며 악기 소리는 명료하고,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 정위감이 더 분명해지고,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더 높게 들린다.

와이어월드의 최상위 제품인 플래티넘과 골드 이클립스 바로 아래에 위치한 실버 이클립스 8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나날이 진보한 동사의 기술력에 힘입어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면 더 정숙한 배경과 풍부하면서도 명료한 악기 소리, 목소리를 들려준다. 우수한 도체와 접촉하는 절연체의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기술이 크게 한몫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가격 84만원(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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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7월호 -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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