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ode TRV-CD6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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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de TRV-CD6SE
  • 김남
  • 승인 2021.07.07 14:34
  • 2021년 07월호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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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전 세계 유명 하이파이 브랜드들의 주력 소스기기들을 소개하다

진공관과 솔리드스테이트 두 가지 맛을 잘 살린 CD 플레이어

작년도 우리나라 실물 음반 판매량이 4000만 장을 훌쩍 넘어섰다. 놀랄만한 수치이다.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 덕이라고는 하지만, 스트리밍 음악 시장이 대세인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는 현상인 셈이다. LP 판매도 늘어나고 카세트 시장도 커지는 것을 보면 지금이야말로 CD 플레이어를 장만하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 성능은 예전의 고급 기기에 필적하면서 가격은 대폭 저렴해진 기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PC 파이나 네트워크 플레이어 등을 전용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CD 케이스를 열고 음반을 꺼내 CD 플레이어에 장착하는 그 공백의 여유로움을 능가할 것인가. 그리고 듣기에 다소 번잡한 LP보다는 아직 음악 듣기의 본령은 CD가 차지하고 있는 시절이다. 디지털 파일로 듣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파일로 순수 음질의 전모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CD는 절대로 사라질 영역이 아니며 오히려 기기 구하기가 쉬워진 지금이 가장 좋은 호시절인 것 같다.

시청기는 이 가격대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수작이다. 아마 이 이상의 CD 플레이어는 필요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마저 든다. 일본의 전통적인 진공관 메이커 트라이오드에서 내놓은 제품으로, 동사의 TRV-CD4SE, 5SE, 6SE CD 플레이어 삼총사 중 플래그십이며 최신작이다.

TRV-CD6SE의 가장 큰 특징은 버퍼 회로단에 6922 진공관을 투입한 것이다. 또한 솔리드스테이트 출력단도 따로 갖추고 있어 진공관 사운드로 들을 것인지, 솔리드스테이트 사운드로 들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소리는 윤곽을 선명하게, 아니면 좀 따스하게 정도로 미묘하게 달라진다. D/A 컨버터는 고음질과 높은 성능을 갖춘 ESS 테크놀로지 사의 사브레 ES9038Q2M이다. 그리고 업 컨버트 기능을 탑재했는데, 샘플링 조정을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며 32비트/352.8kHz 또는 DSD 5.6MHz로 변환할 수 있다. 그리고 워드 클록 제너레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워드 클록 입력 단자를 갖춰 더욱 뛰어난 고품질 출력을 기대할 수 있다. MQA-CD도 지원한다. 또한 트라이오드의 이름은 이미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뛰어난 명성을 획득, 국제적으로 수많은 수상 실적을 거두고 있다.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다.


가격 400만원   사용 진공관 6922(6DJ8/E88CC)×2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I2S×1   아날로그 출력 RCA×1(Vacuum), RCA×1(Solid State), XLR×1(Solid State)   싱크 입력 지원   출력 레벨 3.1V   S/N비 112dB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34.5×10.5×33.5cm   무게 8.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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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7월호 -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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