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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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 장현태
  • 승인 2021.07.07 13:45
  • 2021년 07월호 (58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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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무티(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80597C/19439840162
녹음 ★★★★★
연주 ★★★★★

2021년 빈 신년음악회는 단골 지휘자 중 한명인 리카르도 무티가 함께했다. 어느덧 80살이 된 그는 이번에 6번째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처음 연주한 프란츠 폰 주페의 파티니차 행진곡을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음파 왈츠, 칼 밀뢰커의 열광적인, 갤럽과 칼 콤자크 2세의 바덴의 처녀, 왈츠 등 신년음악회 초연 곡과 단골 프로그램들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을 포함해 무티만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곡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2021년 신년 음악회는 참으로 역사에 길이 남는 부분들도 많았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인 만큼 빈 역사상 최초의 무관중 신년 음악회였다는 점이 가장 기록에 남았다. 반면 관중이 없어 장점들도 있었는데, 관객 소음이 없어 어느 때보다 공간 잔향도 잘 들리고, 레코딩의 완성도가 높았다. 마이크도 어느 때보다 많이 썼고 악기 분리도가 더 좋게 들리는 등 이 음반이 어느 해보다 오디오파일적인 요소가 많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특별한 무대가 되었던 만큼 리카르도 무티는 어느 때보다 곡에 집중해 자신의 스타일을 뽐내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 기록적인 공연이었던 만큼 더욱 컬렉션용으로 매력적인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58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7월호 -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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