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Young
상태바
Forever Young
  • 신우진
  • 승인 2021.07.07 13:44
  • 2021년 07월호 (588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니콜 하트시커(피아노)
뮬로 프란셀(색소폰, 클라리넷)
FM 313-2
녹음 ★★★★★
연주 ★★★★★

여러 차례 소개되어 국내의 두터운 팬 층을 가지고 있는 독일의 월드 뮤직 그룹인 콰드로 누에보의 색소폰 연주자인 뮬로 프란셀이 피아니스트 니콜 하트시커와 함께 클래식의 소품을 연주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또한 뮬로 프란셀의 음반 중에는 콰드로 누에보보다 이렇게 듀엣의 협주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음반 수록곡만 본다면 클래식 연주자의 소품집이라 생각되는,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한 곡들로 꽉 채워져 있다. 테너 색소폰의 걸쭉한 저음으로 연주하는 뮬로 프란셀과 고음의 화려함을 더하는 니콜 하트시커의 피아노가 잘 조화를 이루면서 재즈라고 하기는 모호하고 클래식이라 하기는 애매한 음악을 만든다. 그렇다고 카페나 라운지에 흘러나오는 BGM으로 보기에는 프란셀의 연주가 너무나 절절하다. 피아졸라의 곡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주특기인 탱고와 재즈의 느낌이 배어 있지만, 장르를 특정하기 힘든 애매한 매력이 있다. 그것이 뮬로 프란셀의 매력이기도 하다. 콰드로 누에보의 팬은 물론, 나는 오늘 끈적한 색소폰이 듣고 싶어, 하지만 천박하지 않은, 어느 정도 수준이 있었으면 좋겠어 라는 분이면 이 <Forever Young> 음반을 권하고 싶다.

58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7월호 - 588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