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로움의 극치, SCM100의 스페셜 에디션을 만나다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한 30주년 애니버서리는 프로용 스피커의 이미지가 강했던 ATC가 하이엔드 컨슈머 스피커의 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클래식 시리즈를 타워형 플로어스탠더로 확장시키고, 화려한 텍스처의 고급 원목 마감으로 프로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외형보다 더욱 큰 변화는 드라이버에 있었다. 슈퍼 리니어(Super Linear)라 불리는 항공우주 산업용 신소재를 모터 시스템에 더한 역대급 드라이버들의 탄생은 사운드 퀄러티 또한 비약적인 진화를 가져왔다.
SL 드라이버의 애니버서리 이후 10년이 되는 40주년에는 ATC 트위터의 탄생이 뒤를 이었다. ATC 최초의 트위터는 역사적인 미드레인지의 구조와 소재를 트위터로 이식시켜 다시 한번 ATC 사운드를 새로운 세계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40주년을 맞이하며 애니버서리를 대체하는 특별판이 ATC 스페셜 에디션(SE)이다.
SCM100 PSL SE는 SCM100 PSLT의 스페셜 버전으로 역대급 트위터 SH25-76S 버전이 장착되고, 미드레인지와 우퍼 또한 기존 드라이버들의 선별 버전이 사용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캐비닛에 있다. 라운드 형태의 측면 패널 디자인으로 다른 구조의 몸체 설계가 이루어졌다. 또한 니켈 도금의 메탈 트림이 더해졌고, 크로스오버가 장착되는 후면과 상단 뒷부분에 니켈 도금 플레이트가 스페셜의 특별함을 보여준다. 또한 화려한 마감을 자랑하는 버 매그놀리아 버전은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캐비닛 내부는 훨씬 강력한 격자 구조가 구축되었고, 육중한 소재들로 제작되어 클래식, 애니버서리와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고음질 캐비닛이 탄생했다. 두 시리즈들보다도 더 무거운 체중은 왜 스페셜인지를 알 수 있는 증거이다.
엄선된 부품과 완전히 다른 새 캐비닛, 그리고 이에 걸맞은 크로스오버의 튜닝은 클래식 SCM100과는 수준이 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세련된 질감과 유려함으로 모니터를 넘어 하이엔드 스피커임을 내세운다. SH25-76S 버전 트위터는 디테일의 치밀함과 더불어 자연스러움을 더해 음악적인 사운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음은 단단하고 중역의 높은 선명도를 자랑하며 무대의 입체감은 하이엔드 그 자체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이룩한 ATC 사운드 기술의 모든 것을 특별하게 담아 놓은 것이 바로 이 스페셜 에디션이다.
가격 7,150만원(Burr Magnolia)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31.4cm SB75-314SL, 미드레인지 7.5cm SM75-150S, 트위터 2.5cm SH25-76S 재생주파수대역 32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88dB/W/m 크기(WHD) 41.9×115×59.2cm 무게 74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