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eon Orf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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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on Orfeo
  • 김남
  • 승인 2021.05.10 14:21
  • 2021년 05월호 (58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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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대중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받은 가성비 북셀프 스피커 총집합 14기종

가성비 혼 북셀프 스피커의 왕

출시된 지 좀 됐지만 이 스피커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다. 무릇 스피커란 소출력 앰프로도 매끈하고 쉽게 울리며, 솔직하고 질감 있게 낼 소리를 다 내줘야 한다. 이 제품이 바로 거기에 해당한다. 이유는 혼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스피커는 대출력 앰프로 소리 내는 것이 아니었다. 역사를 보면 그렇다. 이 스피커를 처음 들어 봤을 때 감복을 한 이유는 10W 정도의 출력을 내는 EL34 싱글 인티앰프와 매칭했을 때의 그 능수능란한 펼침에 있었다. 또한 6550을 사용한 푸시풀 인티앰프로 들어도 달라짐이 없었다. 풍윤하고 깨끗·정밀해서 마치 오디오 복권 당첨이라고도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앰프, 스피커 합쳐도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나와 주는 소리는 이보다 10배쯤 비싼 매칭에서도 쉽사리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었으니 그게 복권 당첨이 아니면 무엇이랴.

오데온은 독일에서 1987년에 설립되었고, 90년대 들어 굉장한 화제를 모았으며, 2020년부터는 새롭게 향상된 3세대 스피커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제작사는 목재 혼을 수작업이나 특수 공법으로 제작하는 대신 합판을 사용하고 기계 공정을 통해 혼을 뽑아내는 특징이 있다. 근래 혼 스피커들은 하이엔드의 상징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는데, 사실 혼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시청기는 처음부터 북셀프 혼 스피커의 왕좌를 차지한 채 그 분야에서는 지금껏 대적할 기종이 없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25mm 소프트 돔 트위터는 프랑스 오닥스 제품이며, 미드·우퍼는 덴마크 스캔스픽 제품이다. 인클로저는 기존 MDF보다 1.8배 더 무거운 것을 사용해 제작되었고, 네트워크는 문도르프의 코일 등 고급 소자를 동원해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오디오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홈용 스피커로는 혼이나 풀레인지를 가장 추천하는데, 이유는 저렴한 소출력 앰프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하이엔드 앰프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하이엔드 사운드를 들으려면 혼 스피커야말로 시작이고 끝이다. 지금은 소출력에다가 가격도 저렴한 싱글 진공관 앰프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으니 혼 스피커를 사용하기 가장 좋은 호시절이 아닐까?


가격 46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8cm, 트위터 2.5cm(17cm 스페리컬 혼)   재생주파수대역 40Hz-21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2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   크기(WHD) 20.5×39×31cm   무게 1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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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5월호 - 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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