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gon 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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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on Energy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4.09 14:29
  • 2021년 04월호 (58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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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대중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받은 가성비 인티앰프 총집합 20기종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하이엔드 퀄러티를 즐기자

한때는 한쪽 벽이 꽉 찰 정도로 컴포넌트가 가득한 리스닝 룸을 꿈꿨다. 다양한 소스기를 갖추고, 전원 장치도 튼실하게 보강하면서, 앰프 또한 분리형을 선호했다. 여기에 대형 스피커라면 오디오파일의 로망은 완성된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면, 좀더 콤팩트하고, 심플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양질의 인티앰프라면 최우선의 득템이며, 트라이곤(Trigon)의 에너지(Energy)는 그런 면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제품이다. 본 기의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속이 꽉 찼다. 실제 내용을 보면, 전통적인 트라이곤의 제조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즉, 원가 절감을 위한 고안 같은 것이 별로 없는 것이다. 따라서 거의 이문 없이, 오로지 홍보 효과만 위해서 만든 제품이 아닌 것이다.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선 사면 이득이다.

일단 두툼한 알루미늄 섀시는 묵직한 느낌을 준다. 출력은 8Ω에 70W이며, 4Ω엔 100W를 낸다. 숫자만 보면 그리 인상적이지 않지만, 에너지라는 제품명이 말하듯, 스피커 구동력은 기대 이상이다. 특히, 펀치력이 일품인데, 빠른 스피드도 크게 칭찬할 만하다. 단, DAC 부가 기능 없이, 오로지 라인단만 제공한다. 그런 면에서 한 가지 요리에 승부를 건 단품 맛집을 연상케 한다.

단, 다양한 입력단의 제공은 지적할 만하다. 무려 7개나 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그중 하나가 XLR이다. 이렇게 많은 입력단이 뭐가 필요할까 싶지만, 없어서 못 쓰는 것과 있으면서 안 쓰는 것은 차이가 있다. 또 프리 아웃단도 있어서 별도의 파워 앰프를 걸 수 있는 옵션도 눈에 띈다. 아무튼 충실한 재생 능력에 완벽한 테크니컬 솔루션, 투명하면서 애호가 친화적인 음에 전통적인 트라이곤 스타일의 외관까지, 자세히 살펴보면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여기에 양질의 하이엔드급 스피커를 걸면, 그리 크지 않은 룸에서도 정말 야무지게 오디오 라이프를 영위할 것 같다. 보면 볼수록 탐이 나는 제품이다.


가격 450만원   실효 출력 70W(8Ω), 100W(4Ω)   주파수 응답 2Hz-150kHz(-3dB)   디스토션 0.02% 이하   채널 분리도 -80dB 이하   S/N비 -96dB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크기(WHD) 44×8.9×36cm   무게 1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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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4월호 - 5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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