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L Acoustics TDL-M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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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L Acoustics TDL-M88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12.09 11:14
  • 2020년 12월호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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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의 따뜻함이 생각나는 계절, 매력의 진공관 인티앰프 총집합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로 떠오른 화제작

정말 뜨거운 관심사다. 언제 생산이 재개되는지 문의가 많다. 구체적으로 내년 초쯤이 되어야 볼 수 있을까? 그래서 불평도 나온다. 선주문이 가능하냐는 전갈도 온다. 그러나 제작자는 널널하다. 제대로 만들 상황이 되었을 때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긴 코로나 사태로 많은 부품 제조사와 공장이 휘청하는 요즘, 굳이 억지로 제품을 만들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신 모델로 라인업을 증가시키는 등, 이것저것 할 게 많다. 완전한 정중동의 모양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TDL 어쿠스틱스(TDL Acoustics)란 브랜드의 현황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M88이라는 모델이 자리하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해선 수차례 다룬 바 있으므로, 여기서 새삼 스펙이나 외관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굿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이 기폭제가 되어 초도 물량이 완판된 부분도 굳이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인데, 여기서 깊은 신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본 기는 KT88 혹은 6550이라는 5극관을 투입해서 기본적인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을 확보하면서도 뭔가 투명하면서, 뉘앙스가 풍부한 음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목에서 과연 출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일반적으로 70W 정도의 출력을 내면 더 많은 애호가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이런 접근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음질을 구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더 까다로운 애호가를 목표로 삼아, 과감하게 클래스A 방식을 도입했다. 출력에도 제한을 둬서 25W에 그치게 했다. 이것은 모험이나 마찬가지. KT88로 25W를 내는 제품은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 그만큼 음질 중시형으로 설계한 것이다. 한편 본 기는 기특하게도 5극관의 또 다른 스타 EL34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KT88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이 경우 20W의 출력을 낸다. 모두 양보다는 질을 중시한 내용을 갖추고 있다. 이게 역으로 입소문을 타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 모양이다. 아무튼 다음에 어떤 내용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일지 매우 궁금해진다. 본 기의 재생산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가격 298만원   사용 진공관 6550(KT88)×4, 420A(5755)×1, 5814(12AU7)×2   실효 출력 25W(6550/KT88), 20W(EL34)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주파수 특성 10Hz-42kHz(-3dB)   THD 1%(1kHz)   S/N비 91dB   입력 감도 290mV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0×19.7×38.5cm   무게 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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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2월호 -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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