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 Byong Ik Audio Violeta 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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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Byong Ik Audio Violeta XE
  • 최열
  • 승인 2020.12.09 11:11
  • 2020년 12월호 (58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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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의 따뜻함이 생각나는 계절, 매력의 진공관 인티앰프 총집합

음질과 출력을 한 몸에 담은 비올레타 XE

진공관 앰프로 음악을 즐기는 대부분의 하이파이 마니아들은 진공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유의 배음과 결코 지나침이 없이 쏘지 않는 고음에 매료되어 그 소리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온통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는 현시대에 소리만큼은 아직도 아날로그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LP 음반이 다시 부활해 유통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하이파이 오디오만 해도 그렇다. 시대의 흐름으로 보면 현시대에는 사라져야 할 진공관 앰프가 오히려 더 발전하고 오디오 애호가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 중심에는 진공관 인티앰프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공관 인티앰프도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아쉬움이 있다. 즉,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PCB로 제작하다 보니 험(Hum)에 취약하고 심하게는 입력 초단에 있어야 할 프리 부분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프리와 파워가 한 몸에 있어 음질에 불리한 인티앰프가 PCB 사용과 프리부 생략으로 험과 음질에 더욱 불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프리부 생략은 저음의 밀도감이 현저히 감소하는 아쉬움을 가져왔다.

반면, 서병익 오디오에서 제작하는 모든 인티앰프에는 초단부에 프리를 실장하고 있으며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비올레타 XE도 초단부에 프리가 실장되어 있다. 특히 비올레타 XE는 가성비가 최고라는 극찬을 받은 비올레타 시리즈의 음질과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싱글 앰프는 싱글 앰프만의 독특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 특성에 매료되어 평생 싱글 앰프만 사용한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싱글 앰프는 높은 출력이 나오지 않아 저감도 스피커와 매칭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이런 싱글 진공관 앰프의 단점인 저출력을 보완해 싱글 진공관의 음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감도 스피커도 충분히 울려줄 수 있도록 한 것이 비올레타 XE이며, EL34를 패러럴(병렬)로 구성해 싱글보다 높은 채널당 16W의 출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회로 수정 없이 6L6 계열의 진공관을 EL34와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진공관을 회로 수정 없이 바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 마치 두 대의 앰프를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여러 면에서 보면 서병익 오디오의 비올레타 XE는 EL34를 출력관으로 하는 동급의 타 진공관 인티앰프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다. 가격도 이 정도면 음질에 비해 과분할 정도다.

비올레타 XE는 저음압 스피커를 위해 제작되었다. 만약 독자가 섬세하고 매력적인 싱글 앰프의 매력을 잘 알고 있다면, 또 오랫동안 곁에 두었던 스피커가 음압이 낮아 진공관 앰프를 들이기를 망설였다면, 음질과 출력을 한 몸에 품은 비올레타 XE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 틀림없이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공간을 가득 채우는 소리의 울림으로 감동이 전해 올 것이다.


가격 285만원   사용 진공관 EL34×4, 12AY7/6072×1, ECC82/12AU7×2   실효 출력 16W   아날로그 입력 RCA×4   주파수 특성 9Hz-71.3kHz(-3dB)   출력 임피던스 4Ω, 8Ω   이득 150배(0dB), 180배(+1.5dB), 200배(+2.5dB)   크기(WHD) 40×19.5×27.5cm   무게 17.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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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2월호 -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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