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입문자들이 원하는 저렴한 가격의 엔트리급 스피커는 많지만, 싸고 좋은 스피커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염가형 모델들도 신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등장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다인오디오(Dynaudio)의 올 뉴 이미트(Emit) 시리즈다. 이미트 시리즈는 하이파이 입문자들이 가장 쉽게 구입 가능한 다인오디오 스피커이다. 오리지널 이미트 시리즈보다는 살짝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가격의 상승보다 환골탈태한 기술적 진화와 업그레이드, 그리고 좀더 세련된 디자인까지 가격 상승 이상의 놀라운 코스트 퍼포먼스

하베스를 빼놓고는 영국 스피커에 대해 얘기가 되지 않는다. BBC 모니터 스피커의 계보를 이어 가는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하베스만의 사운드와 고전적인 디자인이 오늘날에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전통적인 브리티시 사운드를 찾으려면 하베스가 제격이다. 결코 음악의 본 역을 벗어나 쓸데없이 과장하고 분장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며, 써 갈수록 음악이란 이런 것인가를 터득할 수 있게 해 주는, 본질에 투철한 사운드의 개성이 있는 것이다.스피커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철저히 스튜디오용과 고급 홈용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비트 & 비트(Bit & Beat)의 블루 시리즈를 소개한 바 있다. 가장 엔트리급에 속하는 BLUEAMP 50W와 BLUEDAC MK2는 한 차례 진화를 거듭한 모델이고, 전작에 비해 빼어난 성능과 음색을 자랑한다. 특히, 작은 몸체에 알찬 성능을 담아, 다양한 쓰임새를 전망할 수 있다. 시장에서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일단 BLUEDAC MK2부터 보면, 정말 믿을 수 없는 막강한 스펙을 자랑한다. 아무래도 디지털 환경이 계속 변화하고 또 발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커버 능력을 보여주는가가 첫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헤드 파이 인구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모바일이 대세가 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음악 감상이 가능해졌고, 보다 고음질로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는 헤드 파이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이번 시청에서 헤드폰이 제 실력을 발휘하게 해 줄 헤드폰 앰프는 버슨 오디오(Burson Audio)의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버슨 오디오는 꾸준히 헤드폰 앰프를 개발해 온 호주의 업체인데, 최근에 외국 헤드 파이 사이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설립자 마크 버슨은 30여 년간 레코딩

다인오디오(Dynaudio)의 변신은 정말 놀랍다. 지난 5년 동안 기술적 변신으로 새로운 방향을 찾아 사운드의 혁신을 일궈냈다. 요즘은 올드하게 느껴지는 실크 돔 유닛과 MSP 소재 드라이버들을 현대적인 과학 기술들을 사용하여 환골탈태시켜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자랑하는 홀로그래픽적인 이미징과 놀라운 디테일, 그리고 빠르고 정교한 저음의 리듬과 깊이감까지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그 정점에 올라선 모델이 플래그십 라인인 뉴 컨피던스(Confidence)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여러 모델을 들어보았지만 역시 가성비와 우

스피커의 세계에서 혼 스피커는 오랫동안 탐구의 대상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 호쾌하고 쭉 뻗어나가는 직진성, 그 매끈하고 청량한 음감은 지금도 일반 콘 스타일의 유닛으로는 내기 어려운 탁월한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골수 오디오 마니아들이 즐겨 이 세계로 뛰어들어 알텍 당이라는 모임들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리고 오래된 웨스턴 일렉트릭의 일부 기종들은 지금도 천문학적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오디오 마니아라면 한 번쯤 혼형 스피커를 써 보고 싶을 것이다. 한 번 혼 스피커를 들어 본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음악의 생동감, 사실감

매칭의 주제는 시스템마다 달라지는데, 이번 구성의 핵심은 앰프이다. 서그덴(Sugden)의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 시리즈로 발매된 애니버서리 모델 ANV-50이 그 주인공. 영국의 서그덴은 트랜지스터로 클래스A 앰프를 만든 세계 최초의 업체이자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50년 동안 클래스A 앰프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고지식하리만큼 집착해 온 클래스A 앰프 역사 50주년을 기념하여 등장한 ANV-50은 서그덴의 전통과 역사를 고려하면 의외로 파격적인 제품이다. 클래스A에 대한 집착과 역사를 기념하는 제품답게 ANV-50도 변함

이번에 하베스(Harbeth)의 모니터(Monitor) 30.2 XD 모델을 보고, 일단 가벼운 쾌재를 불렀다. 하베스를 논할 때, 늘 SHL5나 콤팩트 7 계열이 우선이었는데, 그 한편으로 모니터 30 시리즈는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제품 자체의 완성도와 퍼포먼스를 놓고 보면, 본 기는 약간 손해를 보고 있다. 저 잘난 두 형들 때문이다. 워낙 연조도 깊고, 팬층도 두터워서 본 기가 파고들 여지가 많지 않다. 하지만 꾸준히 모니터 30 시리즈를 접해온 내게, 본 기는 꼭 한 번은 사용해봐야 할 숙명처럼 다가왔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내 제작 오디오 장비 2기종의 앙상블이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것은 립서비스가 아니다. 오디오 기기에서 한국 제품을 별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도 이 제품들이 여러 매체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위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명칭이 번거롭지만, 비트 앤 비트의 아르덴테(Ardente)는 인티앰프이며, 칵테일 오디오의 X45 Pro는 뮤직 플레이어, 즉 네트워크 플레이어, 뮤직 서버, DAC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복합 기종이다.국내에는 세계 시장과 겨룰 수 있는 오디오 장인들이

수많은 명기를 만들어 온 Bowers & Wilkins(이하 B&W)의 607 S2 애니버서리 에디션 초미니 스피커와 창업 110주년을 맞이한 데논(Denon)의 PMA-600NE 신형 인티앰프의 한바탕 매칭 시청기. ‘이 정도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우리 시대 최고의 스피커.’ 해외 전문지에 소개된 이 스피커에 대한 찬사이다. 한 개의 전문지에서만 그런 글을 봤다면 별개이지만, 유명한 전문지 여러 군데에서 이 같은 리뷰를 실었다면 그것은 믿어도 된다. 바로 위 모델인 606 S2 애니버서리 에디션은 이미 유수의 오디오 전문지에서

ATC는 1974년에 빌리 우드맨이 창립한 영국의 스피커 전문 업체이다. 창립 직후 12인치 크기의 PA75-314 드라이버를 만든 이래로, ATC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그 이유는 당당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 탄탄한 중역의 질감 표현과 퀄러티가 높은 저역, 정확한 정위감 등이 실제 음향과 녹음 음향을 동시에 비교 청취해야 하는 녹음 엔지니어에게 대단히 높은 신뢰를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ATC 스피커를 여러 번 시청해 본 바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외

문리버 오디오(Moonriver Audio)는 아직은 생소한 스웨덴의 신생 앰프 업체이다. 2015년 설립되어 창립작인 404가 발매된 것이 2019년의 일이다. 회사의 설립자이자 엔지니어인 조지 폴리크로니디스는 그리스 출신 엔지니어로 10대 시절부터 회로 설계를 해온 20년 경력의 오디오 회로 전문가다. 오랫동안 하이파이 기기들의 회로들을 고치고 설계하며 음악 재생에 이상적인 회로 구성에 대한 해법을 찾아 이를 제품화시킨 것이 문리버 오디오이다. 404 인티앰프는 발매와 함께 세계 17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

현존하는 진공관 앰프 중 가장 뛰어난 만듦새인 인티앰프와 스몰 사이즈 혼 스피커의 조합. 이런 조합은 듣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앰프는 이제 국제적으로 널리 소개된, 감탄을 자아낼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포르티노 6550으로, 동유럽의 신생 공화국 세르비아에서 출범한 제작사 어리스 오디오의 대표작이다. 이 제작사는 모든 제품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출범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트랜스 제작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삽시간에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다.어리스 오디오는 세르비아에서 통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앰프, 그리고 오랜 명가의 전통을 잇고 있는 평범해 보이는 작은 스피커와의 결합, 보기만 해도 좋다. 아무렇게나 놓고 들어라. 그래도 좋은 소리 들을 수 있다. 그것을 실천하려는 몸짓인 것이다.‘아무렇게나’라는 표현이 절실해지는 시절이다. 세상은 온통 경쟁과 시기, 질투로 더욱 굳어져 가고 있지 않은가. 어느 전문가의 글을 읽으니 우리나라 트로트는 근래 들어 음정이 올라갔다고 한다. 모두 높게만 작곡하고 높게만 부르려 한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방송에서 들으면 트로트인지 오페라 아리아 창법인지 헷갈리는 시절

베스트 매칭의 의미는 역시 다양한 조합의 새로움과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다는 것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선택의 즐거움, 그것이 매칭의 묘미이다. 반면 레퍼런스라 부르는 조합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제작사에서 풀 시스템으로 보여주는 그 시스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 자동차에서도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레퍼런스 풀 시스템이 갖는 최적화된 퍼포먼스와 특장점은 결국 해당 기기의 퍼텐셜과 방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ATC 풀 시스템의 조합이 딱 그런 매칭의 사례가 될 것이다.대다수의 독자분들은 SCM50 PSLT 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는 국산 칵테일 오디오의 N25. 고성능 스트리밍 플레이어로, ESS 사의 Sabre32 레퍼런스 DAC ES9018K2M 칩을 사용했고, 1GHz 고사양의 듀얼 코어 ARM Cortex A9 프로세서를 채용한 제품이다. 요즘 각광받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매우 높고, 누구든 쉽게 구동할 수 있는 직관적인 편의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특유의 대형 4.6인치 LCD도 이들의 자랑거리로 800×320 픽셀의 사양을 갖춰 시인성이 뛰어나다. 제품

이 스피커는 마치 피노키오의 목공소에 두면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귀엽고 앙증맞으며 일종의 천재성이 보이는 제품이다. 마커스 듀에벨이라는 독일 엔지니어가 이 특이한 스피커를 발표했을 때 거의 전 세계의 오디오 전문지와 리뷰 단체들에서 평가서를 내놨는데, 그 이유는 그만큼 획기적인 모습과 아이디어가 단숨에 세상의 주목을 확 끌었기 때문일 것이다.이 스피커의 기본 형태는 무지향성이라는 것이다. 물론 기왕에도 무지향성의 스피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무지향 스피커들이 고가의 하이엔드 지향이었던 데 비해, 듀에벨의

이번 매칭은 완전한 하이엔드 시스템은 아니지만 하이엔드에 준하는 코스트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음악성을 최우선시한 하이파이 시스템을 주제로 정했다. 이번 주제는 럭스만(Luxman)과 ATC의 조합이다. 이미 영국 하이파이 매체에서 최고의 하이엔드 시스템 조합으로 ATC SCM50 PSLT와 럭스만 L-509X의 매칭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만큼 두 브랜드의 조합은 탁월한 음악성과 하이파이적 즐거움이 녹아들어 있다. 그런데 SCM50 PSLT와 L-509X는 준 플로어스탠더와 최고급 인티앰프의 구성으로, 가격은 이미 하이엔드 시스템의

비트 & 비트(Bit & Beat)라는 우리나라의 신생 오디오 메이커는 현재 세계 디지털 오디오 시장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던 사이에 일약 황태자처럼 떠오르고 있다. 또한 빛살처럼 빠르게 성능을 개선시키고 있어서 개량 모델의 정확한 명칭은 발음하기에 시간이 걸릴 정도. 당연히 제품도 다양하기 짝이 없는데, 인티앰프 기종에서도 출력별로 여러 단계의 모델이 있다. 시청기는 그중에서 50W의 출력을 내며 무게 6kg 정도의 자그마한 제품이다. 이런 사이즈의 제품에서 어느 정도 소리가 나와줄 것인지 자못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 모델과

매칭 리뷰를 하다 보면 가끔은 단골 매칭 시스템이 등장하고는 한다. 이번 매칭 리뷰의 제품이 바로 그런 단골 제품인데, ATC SCM100 PSLT와 그리폰의 디아블로 300 인티앰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소스기기는 그리폰의 스콜피오 S를 매칭했는데, 이 제품들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이기도 하다.ATC 브랜드의 얼굴로 불리는 SCM100 PSLT 스피커를 살펴보자. ATC는 오래전부터 스튜디오 레코딩 모니터 시스템의 인기 브랜드이며, 하이파이용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동사에서 가장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