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ecable MOSSO eXtreme DCT3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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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recable MOSSO eXtreme DCT3 Speaker Cable
  • 박제성
  • 승인 2019.08.09 14:41
  • 2019년 08월호 (56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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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밸런스로서의 고른 대역과 날렵한 울림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인크레커블(Increcable)은 2002년 창업한 뒤 오디오파일을 위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일종의 토탈 솔루션을 추구하는 젊지만 역동적인 회사다. 앰프, 진동 액세서리, 접지, 다양한 전원 장치, 모든 종류의 아날로그 케이블과 디지털 케이블 등을 망라하는 인크레커블은 생산되는 제품 라인에 모두 ‘i’를 붙이는 것(예를 들어 iAMP, iPOWER, iSUPPLY 등)이 특징이고, 회사명 외에 제품군마다 독립적인 이름을 붙인다. 각 라인마다 다양한 제품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심도 깊은 관심과 시청이 필요할 텐데, 이번 리뷰를 통해 무엇보다도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비해 상당히 바람직한 완성도를 관찰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 이 브랜드가 어떻게 발전해 나아갈지 기대가 된다. 

최근에는 이들의 스피커 케이블 라인이 하나둘씩 국내에 소개되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소프라노 MK2, 레인 포레스트, 솔로, 듀오 MK2(싱글 & 바이와이어), 트리오 MK2, 쿼텟 MK2(싱글 & 바이와이어)가 있고, 이 가운데 레인 포레스트만 4N OFHC 선재고, 나머지는 모두 6N OFHC 선재를 사용했다. 그리고 6N OCC 선재에 실버 이온 플레이트 라인의 DCT3 라인업도 있다. 바소, 모소, 네브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번에 만날 제품이 모소 익스트림(MOSSO eXtreme) DCT3이다. 

모소 DCT3보다 두 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 모델로 로듐 단자를 달고 있다. 첫 만남부터 피복의 느낌이나 선재의 굵기, 유연성, 단자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형 모두가 대단히 마음에 들었고, 홍보 텍스트에는 인덕턴스와 커패시턴스, DC 저항을 획기적으로 극소화시켰다고 한다. 특히 어느 정도 번인을 시켜서 출고하는데, 그래도 50시간 이상 시청을 해야 본래의 성능이 발휘된다고 한다. 

역시나 연결 뒤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스튜디오 밸런스로서의 고른 대역과 날렵한 울림, 빠른 신호 전달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대단히 반가웠다. 100만원부터 200만원대 스피커 케이블들 가운데에서 이와 같은 밸런스와 특성을 갖고 있는 제품은 찾아보기가 조금 힘든 만큼 앞으로 이 모소 익스트림 DCT3이 국내 오디오 케이블 시장에 불러일으킬 반향이 대단히 클 것 같다. 보컬 음악에서의 진음과 배음의 밸런스가 아주 절묘하고, 살짝 무대가 앞으로 전진하는 듯하여 탁월한 음장감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R.슈트라우스의 가정 교향곡(빈 필하모닉/앙드레 프레빈, DG) 같은 대규모 오케스트라 음악에서는 모든 악기의 소리와 어우러짐이 강렬하다기보다는 정교하게 펼쳐지며 적절한 다이내믹 레인지와 넓은 무대를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스피커나 앰프의 개성이 강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유저에게는 과하지 않은 음색과 중립적인 스테이징을, 스튜디오 밸런스 시스템 유저에게는 더 정확하고 많은 음악 정보량을 제공해줄 수 있는 유용한 케이블로 인지도를 쌓아가리라 예상해 본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222만원(10ft)

56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08월호 - 5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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