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fer P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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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fer PT25
  • 월간 오디오 편집팀
  • 승인 2019.07.30 12:08
  • 2019년 07월호 (5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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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사운드 퀄러티를 품어낸 매력의 오픈형 이어폰

이들 제품을 실제 경험한 전 세계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진다. 바로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 때문인데,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이들 제품에 대한 리뷰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평가는 비슷하다. 가격에 비해 사운드가 뛰어나다는 것인데, 확실히 직접 들어보면 가격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사운드 경쟁력을 보여준다.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으로 밀어붙이는 염가 브랜드가 아니라 소리를 제대로 만들어낼 줄 아는 음향 기기 업체라는 이미지를 보여준 것도 인상 깊다. 국내 역시 이들 제품에 평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역시 새로운 브랜드라도 소리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아닌, 사운드 경쟁력으로 당당히 평가 받는 브랜드, 센퍼(Senfer)에 대한 이야기이다.

센퍼의 특징이라면, 역시 다양한 소재 및 유닛 등을 효율적으로 조합하고, MMCX 규격의 케이블을 최적으로 잘 활용한다는 것인데, 엔트리 제품부터 상위 모델까지 이런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잘 보여주고 있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트리플 드라이버(DD/피에조일렉트릭/BA)의 DT6, 그래핀 드라이버를 채용한 PT25, 트리플 드라이버의 4in1(DD/BA×2), 쿼드 드라이버의 EN900(DD×2/BA×2), 트리플 드라이버의 DT2 플러스(DD/BA×2), 하이브리드형인 UE(DD/BA) 등 매력적인 콘셉트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MMCX 규격의 블루투스 케이블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같은 센퍼의 제품들은 물론이고, MMCX 규격의 타사 브랜드 제품들까지 호환되어 활용도가 높다. 블루투스 코덱 역시 apt-X를 지원하여, 좀더 고음질로 무선 재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MMCX 규격 코어 8심 은도금 케이블 역시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케이블 커스텀을 좋아한다면, 염두에 둬야 할 고 퀄러티 제품이다. 이들 라인업 중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가성비 오픈형 이어폰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PT25이다.

디자인은 깔끔하다. 익숙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크롬 블랙 마감을 더하여 굉장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특히 센퍼의 장기인 케이블 디자인이 융합되어, 훨씬 더 고가의 제품을 상상하게 만든다. 실제 케이블을 보고, 가격대가 높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하기도 했는데, 판매가를 직접 듣고 꽤 놀랐던 기억이다.

오픈형 콘셉트를 채택했다. 커널형 스타일의 이어폰들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과거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 높은 오픈형 제품을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런 점에서 PT25는 그 틈새를 잘 노린 셈인데, 큰 비용 부담이 없고 사운드 퀄러티 좋은 오픈형 제품으로 제격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오픈형 이어폰을 가끔 찾아듣는 편인데, 저역 특유의 맛과 입체감 및 개방감은 일반적인 커널형 제품에서는 쉽사리 얻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PT25는 그런 과거 오픈형 이어폰 특유의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다. 또한 해상력과 사운드 퀄러티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준다. 과거 명작 오픈형 이어폰을 기억한다면, 꽤 멋진 감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음향 기기에서는 사운드 향상을 위해 특별한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데, PT25 역시 그래핀(Graphene)이라는 우수한 특성의 새로운 소재를 채용했다. 사실 이전 PT15에서도 이 그래핀을 활용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PT25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준다. 바로 MCPET와 그래핀을 조합하여 한층 더 사운드 특성을 높인 것인데, 실제 전작과 비교해보면 제법 많은 차이를 들려주기도 한다. 유닛 크기는 14mm로 제법 큰 사이즈를 담아냈으며, 20Hz-25kHz의 주파수 응답과 32Ω의 임피던스, 그리고 102dB의 감도를 스펙으로 보여준다. 

MMCX 규격의 분리형 케이블을 제공한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 MMCX 규격을 채용하고 있는데, 역시 안정성이나 품질, 호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커스텀 케이블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저것 자신의 취향에 맞춰 케이블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센퍼에서는 MMCX 규격 케이블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무산소 은도금 케이블이나 코어 8심 은도금 케이블 정도를 추가적으로 선택해볼 만하다. 물론 기본 제공하는 은도금 케이블 역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데, 은도금선 4개와 구리선 2개의 총 6개의 코어선으로 구성하여 높은 퀄러티를 보장한다. 케이블에는 볼륨·재생·통화·마이크 등의 기능을 위한 리모컨을 탑재하여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자 역시 부식 방지를 위해 24K 금도금 처리되어 있다.  착용감은 뛰어나다. 오픈형 이어폰들이 귀에 정확히 고정되지 않아 덜렁거리며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PT25는 귀에 최적화된 이어캡을 제공하여 이런 문제점을 확실히 해결한다. 일반적인 이어캡과 가드형 이어캡을 각각 제공한다. 그중 가드형 이어캡의 고정력이 특히나 뛰어난데, 격렬한 움직임이나 운동에도 쉽게 벗겨지지 않는 확실한 고정력과 착용감을 보여준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앞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별다른 정보 없이 들은 터라 제법 가격이 나가는 제품인 줄 알았다. 해상력과 풍부한 배음, 밸런스 등 기본기가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형이 주는 특유의 깊이감과 풍부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는데, 확실히 커널형 이어폰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진득한 매력은 음악을 오랫동안 듣게 만들었다. 또한 에이징에 따라 사운드 퀄러티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답답하고 먹먹한 사운드가 아닌, 개방적이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는 음악 듣는 재미를 몇배나 증폭시킨다. 자주 듣는 팝 음악이나 가요 등에서는 그야말로 기분 좋은 울림과 매력이 전해지고, 고음 성향의 보컬 곡들에서도 특유의 미성을 아름답게 펼쳐낸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해상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고음질 음원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주며, 소편성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에서도 근사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당분간 커널형 이어폰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을 다시금 일깨워준 제품이다.


수입원 위드차이나 (02)762-2589
가격 3만6천9백원   유닛 크기 14mm   주파수 응답 20Hz-25kHz   감도 102dB   임피던스 32Ω   케이블 길이 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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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07월호 - 5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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