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7 & Marantz M-CR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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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7 & Marantz M-CR612
  • 이현모
  • 승인 2019.07.30 11:21
  • 2019년 07월호 (56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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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음악으로 물들이는미니멀한 오디오 시스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요즘이 음악 감상 애호가에게 훨씬 좋은 세월인 것은 분명하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게 아닐까. 공산품인 오디오 역시 TV, PC처럼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성비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추세에 편승해 과거에 비해 올인원 기기도 싸고 좋은 게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시청한 마란츠의 M-CR612 올인원 제품, 즉 네트워크 CD 리시버와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의 디맨드 D7 스피커의 조합 역시 편리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오디오 애호가에 적합한 구성이다.

마란츠 M-CR612는 전작 M-CR611의 후속 기종으로, 전작이 워낙 우수해 소폭 개량한 것으로 보이는데, 에어플레이 2와 구글 어시스턴스,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등의 보이스 컨트롤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TV 리모컨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 제품은 CD 재생, FM 라디오 및 블루투스 재생은 물론 이더넷과 와이파이(2.4/5GHz)를 통해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내장된 HEOS 기술을 통해 여러 방에서 음악을 손쉽게 재생할 수 있는 멀티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USB A 입력도 지원하며, 2개의 옵티컬 디지털 입력을 통해 TV와 연결도 가능하고, 자동 재생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옵티컬 입력으로 연결된 TV가 켜지면 이 기기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리를 재생한다.

USB A 및 네트워크를 통해 PCM 24비트/192kHz, DSD 5.6MHz의 음원이 재생 가능하며 갭리스 재생을 지원한다. 6Ω에서 채널별 60W 출력을 내며 30W씩 4개의 스피커 단자로 출력도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크기는 28×11.1×30.3(WHD)mm, 무게는 3.4kg이어서 책상 위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마란츠 M-CR612와 매칭한 스피커는 1990년대 미국에서 설립한 스피커 업체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의 디맨드 D7 북셀프 스피커였는데,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의 모기업인 사운드 유나이티드 산하에 폴크 오디오, 데논, 마란츠 등이 포함되어 있어 크게 보면 원 브랜드 매칭이라고 할 수 있겠다.

D7 스피커는 디맨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북셀프 스피커인데, 사용하는 트위터와 미드·우퍼 모두 특허 기술로 제조된 특징이 있다. 트위터로 20/20 웨이브 얼라인먼트 렌즈라는 기술이 적용된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를 채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트위터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스피커의 좌우를 구분해야 하는데, 트위터 중심 위치가 바깥쪽이 되게 배치해야 한다.

미드·우퍼로는 밸런스드 더블 서라운드 시스템(BDSS)이란 기술이 적용된 4.5인치 폴리프로필렌 콘 미드·우퍼가 채용되어 있는데, 이 미드·우퍼 센터에는 부챗살과 같은 형태의 리니어 레스폰스 웨이브가이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것이 정확한 센터 스테이지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이 스피커는 알루미늄 전면 배플과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크기는 13.9×24.7×22.2cm(WHD)이다. 주파수 응답은 57Hz-24kHz이다.

이 매칭으로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차분하고 명료한 피아노 음이 스피커 사이로 흘러 나왔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치고는 피아노 건반의 스케일이 제법 큰 규모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로 시작하는 저음 현악기 연주의 에너지가 좋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명료한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상당히 넓게 그려지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나 악기 소리도 명료하다.

마란츠 M-CR612 네트워크 CD 리시버와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디맨드 D7 스피커의 조합은 스피커 크기를 잊게 만드는 넓은 입체 음향 무대와 악기 정위감, 명료한 소리가 인상적이다.


수입원 D&M Sales Marketing Korea 1577-2333

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7   가격 59만9천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1.4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7Hz-24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   크기(WHD) 13.9×24.7×22.2cm

Marantz M-CR612   가격 78만9천원   실효 출력 60W(6Ω)   CD부 지원   네트워크 지원   튜너 지원(FM)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HEOS)   블루투스 지원   디지털 입력 Optical×2, USB A×1   아날로그 입력 RCA×1   아날로그 출력 RCA×1   서브우퍼 출력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주파수 응답 10Hz-40kHz(±3dB)   S/N비 90dB   THD 0.1%   크기(WHD) 28×11.1×30.3cm   무게 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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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07월호 - 5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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