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nna Acoustics Imperial Series Lis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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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Acoustics Imperial Series Liszt
  • 김남
  • 승인 2019.06.10 06:12
  • 2019년 6월호 (56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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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품 있는 스피커

오스트리아의 국가적 주가를 올린 제품으로 꼽히는 스피커이다.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 지명도를 지니고 있다. 레퍼런스 급에 해당하는 이 제품은 슬림하면서도 젊은 왕자처럼 기품이 느껴진다. 외형에서 이미 소리를 예감할 수 있는 특이한 향기가 서려 있고 인클로저부터 만듦새까지 고급스럽고 부피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이 스피커의 상부는 별개의 박스로 되어 있고, 그 박스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이채롭다. 사실 스피커는 이런 스타일이 이상적이다. 엄격하게 위치를 설정하고 고심해야 하는 고생에서도 자유로울 수가 있으며, 한국의 좁은 방안에 거치해도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특한 동축형 드라이버에서 풍기는 소리에는 단단함과 청명함은 물론이고, 거기에 상당한 음장감과 윤기, 밀도까지 듬뿍 서려 있다. 컬러링이 없는 높은 순도를 자랑하며, 그 자연스러움 때문에 소리의 우수성을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할 수가 있다. 써 갈수록 그 매력이 솟아나는, 대를 물려 사용하고 싶은 대표적 실력기라 할 만하다.

미드레인지는 6인치 구경으로 꽤 큰 편인데, 플랫한 진동판은 글라스 파이버를 중심으로 새로 개발된 X3P 폴리머를 소재로 삼고 있다. 그 주변으로 16mm의 리브가 총 12개, 마치 거미줄처럼 그어져 있는데, 이게 바로 스파이더 콘이라 부르는 이유이며, 낮은 질량과 고강성, 초고속 과도 응답 및 해상도라는 결과를 내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것이 30mm 구경의 실크 돔 트위터다. 하단부에는 7인치 구경의 우퍼가 세 발이나 장착되어 있다. 3개의 우퍼 중, 위에 있는 것 하나와 아래 2개 사이는 쳄버로 나뉘어 있다. 밑의 두 발은 순수하게 우퍼로 작동하고 다른 우퍼는 중역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 즉, 동축형 구조인 중·고역 드라이버에서 아무래도 좀 부족할 수 있는 중역대의 밀도감이나 에너지를 더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정교한 설계 때문에 방사각은 넓고 순수하며 깊은 밀도감과 투명도 높은 음을 들을 수 있다. 언제 봐도 욕심이 나는 스피커이다.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가격 1,840만원(로즈우드)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3) 17.8cm X3P 스파이더 콘, 미드레인지 15.2cm 플랫 스파이더 콘, 트위터 3cm   재생주파수대역 28Hz-25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1dB   권장 앰프 출력 50-400W   크기(WHD) 29.5×121×43.5cm   무게 44kg 

56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6월호 - 5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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