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Special Fo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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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Special Forty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9.04.01 00:00
  • 2019년 4월호 (56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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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창업 40년을 빛내는 명작

자고로 무슨무슨 애니버서리 하면, 스피커의 경우 무엇보다 크고 멋져야 한다. 또한 한눈에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디자인이나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다인오디오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창업 4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본 기는 그런 발상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다. 엄청나게 화려하고 특색 있는 외관을 보여주지 않고, 평소 다인오디오 스타일의 평범한 2웨이 북셀프 타입으로 완성했다(물론 색상과 마감은 아주 유려하다). 그러나 제조사가 다인오디오이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훑어보면, 허투루 지나칠 부분이 없다. 그럼 그렇지.

그중에 핵심이 되는 부분은, 두 개의 유닛을 블렌딩하면서, 크로스오버의 역할을 최소화한 부분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트위터의 저역부를 더 내리고, 미드·베이스의 고역부를 좀더 올려서 일정 대역을 오버랩을 시킨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두 개의 드라이버가 블렌딩되면서, 억지로 대역을 끊고, 잇고 하는 설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트위터는 전통의 에소타를 사용하되, 부품 개량 및 쳄버의 용량을 늘려, 대역폭을 확 늘렸다. 무려 1kHz까지 떨어진다. 반면 미드·베이스는 동사가 자랑하는 MSP 재질을 사용, 17cm 구경의 그리 크지 않은 진동판을 채용했지만, 위로 4kHz까지 뻗는다. 그럼 1-4kHz 사이의 3kHz 정도가 오버랩이 되어, 자연스럽게 두 드라이버가 엮이는 것이다. 한편 본 기의 주파수 대역은 41Hz-23kHz. 사이즈 대비 상당한 광대역임을 알 수 있다.

진득한 중역대를 중심으로 적절한 음영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어떤 음원이든, 마치 LP를 듣는 듯한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온다. 단, 감도가 86dB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매칭하는 앰프는 최소 100W 이상이 되어야 하고, 200W면 더 좋다. 그 경우, 특히 대음량에서 일체의 일그러짐이 없고, 활력이 넘치는 음을 만끽할 수 있다. 괜히 창업 40주년을 맞이해서 이런 제품을 만들었을까?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44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cm MSP 콘, 트위터 2.8cm Esotar Forty   재생주파수대역 41Hz-23kHz(±3dB)   임피던스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파워 핸들링 200W   크기(WHD) 19.8×36×30.7cm   무게 8.1kg

56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4월호 - 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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