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tech Royal Signature Empress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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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tech Royal Signature Empress XL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9.03.01 00:00
  • 2019년 3월호 (56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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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와 같은 화려한 위엄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다스리다

실텍은 1983년에 네덜란드에서 창립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이블 업체이다. 실텍이 창사 2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개발한 시리즈가 로열 시그너처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에는 FTM3, FT12, SQ88-골드, LS288-골드, 엠퍼러와 같은 전설적인 이전 모델들에 축적된 비결이 들어 있다. 즉, 실텍만의 하이테크 야금술, 고급 절연 기술, 정교한 구조적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또 이 시리즈에는 신호 전송 시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실버 골드 야금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G7로 진화된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 기술은 결정 원자 사이의 틈을 가진 실버의 단점을 24K 금 야금을 통해서 보강하고 이 도체에 1,000도의 온도 차이를 두며 특별히 처리하는 것으로 한 단계 높은 음질 재생에 기여하는데, 이로 인해 유도 용량과 전기 저항이 대폭 줄었다고 한다. 로열 시그너처 시리즈에는 전원 케이블, 인터커넥트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디지털 케이블이 있으며, 그중 인터커넥트 케이블로는 프린세스, 퀸, 엠프리스, 엠프리스 크라운, 엠프리스 더블 크라운 등이 있다.

필자가 시청한 로열 시그너처 엠프리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퓨어 G7 솔리드 실버 골드 도체를 사용했고, 단자는 뉴트릭 XLR 단자를 사용했는데, 핀은 금도금 되어 있고, 니켈 하우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열 시그너처 엠프리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 플리니우스 카이타키 프리앰프와 P10 파워 앰프 사이에 연결했다.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이보크 50을 동원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중·저가의 다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맑고 명료한 음이 두 스피커 사이를 가득 채운다. 로열 시그너처 엠프리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통해 보다 순수한 음악 신호가 전송되면서 피아노의 배음이 더 살아나고, 에너지가 더 많고 풍부하게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두툼하며 음색과 질감이 더 살아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현악기와 조수미 목소리의 울림이 더 풍부하고 힘이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에서 솔로 가수들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고, 관현악의 악기들도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힘과 풍부함을 함께 보여 준다.
실텍의 로열 시그너처 엠프리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잘 만든 실버 골드 선재와 동사만의 노이즈 제어 기술력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 유감없이 보여 준다. 광활한 입체 음향 무대, 정숙한 배경, 그리고 풍부함과 부드러움 속에 선명함과 에너지를 당당하게 표현한다. 그야말로 이 케이블에 붙은 엠프리스라는 명칭, 즉 황후의 위엄이 음향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존재를 확실히 드러내는 하이엔드 케이블이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1,196만원(1m)

56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3월호 -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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