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MusicCast Vinyl 500 TT-N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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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MusicCast Vinyl 500 TT-N503
  • 월간오디오
  • 승인 2019.03.01 00:00
  • 2019년 3월호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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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모두 재생할 수 있는 혁명적인 턴테이블

오디오의 세계에는 아날로그에서부터 디지털까지 정말 수많은 소스기기가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들이 통합되고 있는데,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CD 플레이어는 물론 D/A 컨버터 기능까지 기본으로 포함되고 있고, 거기에 볼륨까지 조절할 수 있어 프리앰프가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차마 LP를 재생하는 턴테이블까지는 포함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양립할 수 없는 매체인 것이다. 그런데 야마하에서 이를 통합한 혁신적인 제품을 발표했다. 즉,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스 모두를 재생할 수 있는 턴테이블을 소개한 것이다.

흔히 턴테이블이라고 생각하면 떠올리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야마하의 TT-N503 턴테이블은 케이블로 앰프와 연결해 LP를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더넷이나 무선(와이파이, 블루투스)으로 LP의 음악 신호를 보낼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뮤직캐스트 앱을 설치하고 이를 사용해 자사의 WX-021이나 WX-051 네트워크 스피커와 서로 연결해 보면 LP를 무선으로 듣는 새로운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서 특장점이 마무리된다면 이 제품을 혁신적이라고 소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턴테이블은 그 자체만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다. 뮤직캐스트 앱을 사용해 스마트폰의 음원에서부터 PC나 NAS의 음원(PCM 24비트/192kHz, DSD 11.2MHz)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즉, RCA 케이블로 앰프와 이 턴테이블을 연결하면 아날로그에서부터 디지털 음원까지 모두 재생할 수 있는 만능의 소스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에어플레이와 블루투스까지 지원해 스마트폰의 음악을 손쉽게 즐길 수 있으며, 아마존 알렉사 기능까지 갖춰 음성을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TT-N503 턴테이블은 기본적으로 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로, DC 모터로 구동되며 플린스 상부에 부착된 스위치로 플래터의 회전 속도를 33 1/3, 45rpm으로 선택할 수 있고, 45rpm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다. 플래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만들어졌으며, 펠트 소재의 매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더스트 커버를 갖추어 놓았고, 플린스를 야마하 피아노가 연상되는 고광택의 블랙 피아노 마감으로 처리해 놓아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해 주고 있다. 그리고 바닥에는 외부 진동의 영향을 덜 받는 구조의 발을 부착해 놓았다. 또한 이 턴테이블에 포함된 톤암은 스태틱 밸런스 스트레이트 톤암이며 헤드셸이 분리되는 유니버설 타입이다. 물론 톤암 리프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침압과 안티 스케이팅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오디오 테크니카의 MM 카트리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만일 카트리지의 스타일러스 끝이 마모되었거나 손상된 경우 ATN3600L을 구입해 교체하면 된다. 이 턴테이블에는 포노 EQ가 내장되어 있어 앰프나 액티브 스피커 등에 바로 연결할 수 있고, 내장된 포노 EQ를 바이패스할 수도 있게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다. 전원은 DC 12V 어댑터로 공급받는다.

턴테이블로 LP를 듣는 아날로그의 정취는 언제나 즐겁다. 오래된, 흘러간 노래들도 이 LP로 들으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CD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만의 무대이다. 최근 아날로그 제품들이 기지개를 펴는 것도, 젊은 층들이 이 아날로그의 맛을 알아버렸다는 것이 크다. 분명 복잡하고, 낯설고, 번거로운 과정들이 선행되야 하지만, 그 불편함마저도 굉장히 즐겁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입문을 너무 엔트리 제품으로만 접근하면, 실패할 확률도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분명 아날로그 제품인데, 디지털스러운 사운드가 흘러나온다든지, 대역은 모두 깎여 나가서 반쪽짜리 무대가 펼쳐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품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야마하의 이번 제품은 그런 입문자들을 멋지게 포용한다. 사운드적으로는 철저히 아날로그가 중심되고, 기능적으로는 철저히 지금의 편리함과 융통성을 갖추고 있다. 아날로그 제품에 뮤직캐스트를 활용할지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확실히 젊은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접근한 모습이며, 네트워크 기능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본 버전(TT-S303)까지 마련한 영특함까지 보여 준다. 아날로그를 시작하고 싶지만, 출발부터 제대로 된 사운드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다양한 기능들을 함께 누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야마하만이 출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 턴테이블이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89만원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2)   구동 벨트 드라이브   모터 DC 모터   속도 33-1/3, 45rpm   플래터 알루미늄 다이캐스트(30cm)   출력 레벨 450mV(RIAA EQ), 2.5mV(Without RIAA EQ)   S/N비 67dB   톤암 스태틱 밸런스 스트레이트 톤암   오버행 19mm   카트리지 타입 MM   출력 전압 2.5mV   크기(WHD) 45×13.6×36.8cm   무게 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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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3월호 -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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