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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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9.03.01 00:00
  • 2019년 3월호 (56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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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오디오 브랜드의 저력을 느껴보는 시간

지난 2월 11일 수입원인 샘에너지의 주최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파인에이브이 시청실에서 파라사운드의 신제품을 국내에 첫 런칭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평일 오후 7시라는 참석하기 힘든 시간에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참석해 이 브랜드에 대한 오디오 마니아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소개된 제품은 파라사운드의 새로운 인티앰프 HINT 6과 JC 5 파워 앰프, JC 2 BP 프리앰프로, 모두 파라사운드의 최고급 라인업인 Halo 시리즈에 속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의 시연을 위해 준비된 스피커는 펜오디오의 사라 S 시그너처, 센야 시그너처였다.

HINT 6 인티앰프는 유명한 존 컬이 설계한 클래스AB 파워 앰프 토폴로지를 적용했으며 160W(8Ω)의 출력을 낸다. 이 앰프는 ESS 사의 ES9018K2M DAC를 사용한 고 퀄러티 D/A 컨버터를 내장하고 있어 PCM 32비트/384kHz, DSD256 음원을 재생할 수 있으며 USB B, 코액셜, 옵티컬 디지털 입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XLR, RCA 아날로그 입력과 높은 퀄러티의 포노(MM/MC) 입력도 있고 헤드폰 출력과 3.5mm Aux 입력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AV 시스템과 하이파이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홈시어터 바이패스 입력 기능과 아날로그 크로스오버(로우·하이 패스 필터)가 설치된 서브우퍼 아웃, 프리 아웃이 준비되어 있다.
JC 5 스테레오 파워 앰프는 회로를 존 컬이 설계했는데, 8Ω에서 400W, 4Ω에서 600W, 브리지 모드로 8Ω에서 1200W의 출력을 내는 초고 바이어스 클래스A/AB 제품이다. 입력 스테이지에 JFET, 드라이버 스테이지에 MOSFET를 사용하며, 전원부에 1.7kVA 토로이달 트랜스와 8,880㎌ 니치콘 골드 튠 필터 커패시터, 132,000㎌ 루비콘 필터 커패시터를 사용한다. 입력은 RCA, XLR 모두 갖추고 있으며 루프 아웃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JC 2 BP 프리앰프는 파라사운드의 최상위 프리앰프로 시장에서 11년째 팔리고 있는 파라사운드의 대표 프리앰프다.

이번 행사를 위해 파라사운드의 오너이자 엔지니어인 리차드 슈램(Richard Schram) 씨가 직접 이번 행사에 참석해 파라사운드에 대한 소개와 역사, 철학, 제작 노하우, 기술적 특징과 신제품 소개는 물론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참석한 분들의 열의가 대단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파라사운드는 60년 가까이 오디오 업계에서 일해 온 리차드 슈램이 창립했으며, 설립된 지 38년 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전통의 오디오 제조사로, 미국 오디오 제조 업체 중 가장 오래된 곳이라 할 수 있다.

파라사운드에서는 제품을 개발할 때 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회사 설립 초기부터 오디오 잡지로부터 같은 가격대의 제품보다 4배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파라사운드에는 세일즈 파트너나 세일즈 매니저가 없고, 본사에서는 2003년 이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오디오 잡지에 홍보를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있으며, 디자인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이런 데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제품 개발에 투입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고객의 돈을 존중해 모델 체인지를 잘 하지 않는다. 많은 제조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1-2년 사이에 MK2와 같은 업그레이드 모델을 만들고, 또 매해 신 모델을 만드는데, 왜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들지 않고 이러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또한 소리만 좋은 제품이 아니라 오래 사용할 수 있게 제품 수명을 길게 만드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1985년에 만든 제품을 아직도 잘 쓰고 있다고 고객이 이야기할 정도로 긴 수명을 자랑한다. 애프터서비스 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구글에서 파라사운드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해 검색해 보면 수백 개의 칭찬하는 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본사 창고에 20-30년 전 모델의 부품을 모두 보관하고 있으며 보관하고 있는 부품 가격만 6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예전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단종된 모델을 찾는 경우가 있어 예전에 출시된 모델을 모두 몇 개씩 보유하고 있다.
파라사운드는 어느 회사보다 오랜 기간

<스테레오파일> 매거진에서 클래스A 받았고, 클래스A를 받은 제품의 수도 방대하다. 현재 많은 미국의 리뷰어들이 파라사운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스피커 제조사에서 시연 시 파라사운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영화 스튜디오, 뮤직 스튜디오에서 사용 중이다. 1996년 루카스필름에서 파워 앰프 3개를 구매해 스타워즈 제작 시 사용했는데, 시리즈 3개가 완성될 때까지 사용했고 엔딩 크레디트에 파라사운드 이름이 올라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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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3월호 -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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