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Built Audio Cables Ultra Line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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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Built Audio Cables Ultra Line XL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9.02.07 00:00
  • 2019년 2월호 (55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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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케이블 디자인을 통해 음악의 본질을 전달하다

 

마스터빌트 오디오 케이블스는 국내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조금 생소한 미국의 케이블 전문 브랜드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립 7여년 만에 수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 배경에는 마스터빌트가 자사의 케이블들을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 설계한 독점적 방식으로 미국에서 제조한 사실이 놓여 있고, 또한 신호 순도를 최고로 높이고 왜곡을 최대한 줄이는 최첨단 신호 전송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즉,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인덕턴스 및 커패시턴스 상호 작용을 피하기 위해 독창적인 카운터-헬릭스 권선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마스터빌트의 제품 라인은 퍼포먼스 라인, 레퍼런스 라인, 시그너처 라인, 울트라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시청한 제품은 울트라 라인의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로 동사의 플래그십 인터커넥트 케이블이다. 이 수준에 맞게 도체는 미국 실험실 등급의 귀금속 합금을 사용했으며, 17AWG 굵기의 신호 도체 2개와 그라운드 도체로 구성되어 있고, 각 도체는 플루오르 중합체로 절연되어 있다. 구조는 이중 트위스트 구조이며 낮은 EMF(전자기장)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실드는 알루미늄 포일, 재킷은 폴리에스터로 되어 있다. 단자는 알파 베릴륨 동과 인청동에 로듐 도금처리 되어 있고, 탄소 섬유와 비자성 스테인리스로 된 하우징을 사용해 외부 노이즈와 진동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울트라 라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이 투입되자 정숙한 배경에 부드럽지만 순수한 느낌의 피아노 소리로 바뀌었다. 왜곡과 가감이 없는 신호 전달로 인해서 배음이 풍부하게 표현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명료하게 들리는 것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차이코프스키가 선배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현한 이 곡을 부드러운 첼로에 이어서 촉촉한 바이올린의 음색으로 잘 살려 낸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애절한 느낌이 잘 드러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생생한 에너지, 조수미의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은 입체 음향 무대를 배경으로 관현악의 타격감이 사실적으로 들리며,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들이 맑고 명료하게 들린다.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 설계한 독점적 방식으로 제조한 마스터빌트의 최상위종 케이블인 울트라 라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는 순간 그 존재감을 누구나 느끼게 된다. 마치 이전과 전혀 다른 오디오 시스템이 된 것처럼, 정숙한 배경을 바탕으로 부드러움, 명료함, 순수함으로 악기 소리, 목소리를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 낸다. 그래서 음악 감상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 주는 하이엔드 케이블이라 할 수 있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
가격 2,530만원(1.5m)

55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2월호 - 5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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