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Audio Legend 5 Silv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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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Audio Legend 5 Silverback
  • 이현모
  • 승인 2019.01.01 00:00
  • 2019년 1월호 (55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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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고 풍부한 소리를 지닌 당찬 액티브 스피커

판디온 시리즈에 이은 레전드 시리즈 중에서 레전드 5 실버백 액티브 스피커는 적당한 예산으로 편하게 음악을 듣고 싶은 애호가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 제품으로, 고성능 앰프를 내장해 앰프 매칭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시청해 보면 작은 몸집과는 달리 공간을 에너지로 가득 채우는 힘 있고 풍부한 소리로 정확히 고객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984년 덴마크에서 올 위트호프트가 창업한 스피커 전문 업체인 시스템 오디오는 다른 오디오 업체보다 남다르게 선두를 달려왔다. 시스템 오디오는 어떻게 타 업체보다 앞서 나갔을까? 시스템 오디오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포럼을 개설해 오디오 애호가들의 따끈따끈한 아이디어를 방대하게 모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백여 명의 오디오 엔지니어와 스피커 디자이너의 기술력을 수렴해 플래그십 모델인 판디온 50을 선보였다. 이 스피커는 슬림형이지만 15cm 우퍼를 4개나 채용하고 대형기 못지않은 타격감과 뛰어난 디테일로 금방 유명해졌다.
이처럼 시스템 오디오가 남다른 방식으로 주목받아 온 판디온 스피커를 개발한 것은 이미 유럽에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동사는 최근에 최신 기술을 집약한 새 시리즈, 즉 레전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판디온 아래의 중간 라인을 통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리즈는 레전드와 레전드 실버백으로 구분되며 실버백이 액티브 스피커 라인업이다. 레전드 실버백 라인에는 4웨이 6스피커 플로어스탠딩형인 레전드 60 실버백과 4웨이 4스피커 플로어스탠딩형인 레전드 40 실버백, 2웨이 2스피커 북셀프형인 레전드 5 실버백이 포진해 있다. 이 시리즈는 스테레오 허브를 추가해 유·무선 입력을 확장할 수 있다. 그중 필자가 시청한 것은 레전드 5 실버백 액티브 스피커다.

레전드 5 실버백은 스피커와 앰프의 매칭에 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성능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인데, 매번 스위치를 켜는 데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게 음악 신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레전드 5 실버백에는 새로 개발한 레전드 DXT 트위터가 탑재되는데 이 트위터는 DXT 어쿠스틱 렌즈가 장착되어 있어서 고음을 매우 넓은 공간으로 확산해 크게 방향을 타지 않는다고 한다. 우퍼 역시 새로 개발한 것으로 레전드 15/4 유닛은 경량 카본 섬유의 콘과 40% 이상 향상된 긴 작동 범위를 갖는 모터 시스템,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에지로 이루어져 정교한 음을 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장착된 앰프는 총 150W의 출력을 낸다. 재생 주파수 범위는 40Hz-25kHz이다. 크기는 19×32×26.5cm(WHD), 무게는 6.7kg의 아담한 몸체이다.
시스템 오디오의 레전드 5 실버백 액티브 스피커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보기 위해서 마이텍 브룩클린 DAC+를 연결하고 노트북에서 음원을 재생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에서는 두 스피커 사이로 굵고 묵직한 건반 음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아담한 크기의 스피커에서 이처럼 굵고 힘 있는 음이 나온다는 것은 액티브 스피커 내에 장착된 앰프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스피커 크기를 보고 예상했던 왜소한 소리와는 사뭇 다르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떠올랐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부드러운 바이올린의 촉촉함, 첼로의 까슬함이 공간 속에서 드러난다.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제법 심지가 있는 두터운 음을 들려준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반주 악기가 생동감 있게 연주하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에너지가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뮌헨 필을 지휘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은 초두에 연주되는 타악기의 에너지와 타격감의 울림이 상당하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들의 박력 있는 목소리, 오케스트라 악기의 명료함, 합창단의 목소리를 제법 힘 있게 그려낸다.
시스템 오디오는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남다르게 빠르고 기민하게 대처해 온 스피커 업체이다.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쉽고 편하게 설치해 음악과 TV 감상을 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는 요즘 추세에 맞추어 적절한 스피커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판디온 시리즈에 이은 레전드 시리즈 중에서 레전드 5 실버백 액티브 스피커는 적당한 예산으로 편하게 음악을 듣고 싶은 애호가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 제품으로, 고성능 앰프를 내장해 앰프 매칭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시청해 보면 작은 몸집과는 달리 공간을 에너지로 가득 채우는 힘 있고 풍부한 소리로 정확히 고객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를 실현하는 확산력 있는 고성능 DXT 트위터와 기민한 미드·우퍼가 힘 있고 웅장한 소리로 공간을 채운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44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실효 출력 150W   아날로그 입력 XLR×1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1.5dB)   크기(WHD) 19×32×26.5cm    무게 6.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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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월호 - 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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