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 스콜피오 S 출시 기념, ATC와 그리폰의 시스템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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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스콜피오 S 출시 기념, ATC와 그리폰의 시스템 매칭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9.01.01 00:00
  • 2019년 1월호 (55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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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제품들을 보면 늘 매력적이다. 인상적인 아름다운 디자인은 언제 보 아도 고급스럽다. 특유의 블랙 톤의 디자인 콘셉트는 확실한 이들의 아이덴티티로, 함께 모여 있으면 더없는 패밀리룩을 과시한다. 디자인적으로 어느 부분 하나 소홀히 만든 부분이 없다. 특히 과장되지 않은 절제미가 뛰어나고,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특유의 중후한 멋을 예술적으로 보여준다. 디자이너인 플레밍 E. 라스무센의 역량이 그야말로 빛을 발한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그 가격만큼이나 아름다워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확실하게 품어내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오디오 성능은 세계 톱 클래스이다. 최고의 덴마크 대표 하이엔드 브랜드, 그리폰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폰은 최근 의욕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제나 프리앰프를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한층 더 탄탄하게 강화시켰는데, 이번에 또 하나의 신제품 스콜피오 S를 발표한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작 스콜피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DAC 및 성능 변화가 핵심이다. 특히 하이엔드 CD 플레이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시점에서, 이번 스콜피오 S 출시는 그야말로 큰 경쟁력으로 다가온다. 그리폰 스콜피오 S 출시를 기념하여, 다미노에서는 신제품 발표회를 기획했다. 그리폰과 ATC의 하이엔드 조합을 선보인 것.

시청회는 12월 12일 용산 전자랜드 랜드홀에서 진행되었는데, 역시 그리폰과 ATC의 주력기들로 구성하여 한층 더 관심을 끌었다. 메인 스피커는 ATC의 SCM100 PSLT New가 자리했는데, 3웨이 스피커의 이상향을 확실히 보여주며, ATC 특유의 사운드를 멋지게 만들어냈다. 특히 새로운 트위터로 교체되어, 고역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전 사운드와 어떻게 달라졌는가 알아가는 재미도 각별하다. 이와 매칭된 메인 인티앰프는 역시 그리폰의 주력기, 디아블로 300이 담당했는데, 왜 이 제품이 하이엔드 베스트셀러로 크게 이슈되었는지 알게 하는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인티앰프가 가져야할 효율과 능력이 그야말로 이상적이다. 특히 그리폰 특유의 디자인 콘셉트가 그대로 녹아들어, 블랙의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이 아름답게 담겨 있다. 출력은 채널당 300W(8Ω)로, SCM100 PSLT New를 완벽히 구동하는 기본기를 보여준다. 소스기기는 앞서 이야기한 스콜피오 S로 연결되었는데, 그리폰 디아블로 300과 완벽한 패밀리룩으로, 하이엔드 시스템 특유의 근사한 전망을 보여주었다. 스콜피오 S는 외관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내장 DAC가 변화되었고, 그에 맞게 성능 업그레이드된 점이 핵심인데, 역시 사운드에서 그 변화가 쉽게 드러났다. 처음부터 이들 조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이상적인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케이블은 모두 노도스트의 제품들로 이루어졌는데, 프레이 2 시리즈, 발할라 1·2 시리즈 등이 조합되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내었다.

시청회는 음악 시연 위주로 진행되었다. 역시 어렵고 막연한 제품 설명보다는, 이런 매력적인 음악들을 오랜 시간 들려주는 것이 더 반갑다. 시연 내내 음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실제 공연의 그 맛과 멋이 최상으로 전해졌다. ATC의 31.4cm 우퍼에서 흘러나오는 강력한 다이내믹은 강렬한 쾌감을 선사했고, 미드레인지의 진득한 중음은 그야말로 중독성 강하게 전해져 왔다. 개선된 고음은 확실한 장점으로 다가왔는데, 오디오파일 음반들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스콜피오 S의 역량도 여기서 빛을 발했는데, 해상력과 음질적인 부분에서 탁월함을 보여주며, 하이엔드 CD 플레이어가 왜 필요한지 사운드로 증명해냈다. 시연 내내 편안히 듣게 하는 밸런스 좋은 사운드는, 오랜 시간 청음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ATC와 그리폰의 조합은, 처음부터 같이 있었던 것처럼, 놀라운 무대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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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월호 - 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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