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40A·EAR Yoshino EAR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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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40A·EAR Yoshino EAR 912
  • 장현태
  • 승인 2019.01.01 00:00
  • 2019년 1월호 (55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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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LP 재생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매력의 조합

 

손쉽게 아날로그에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 전문 액티브 스피커 브랜드의 제품과 아날로그 전문 브랜드의 앰프 조합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패시브 스피커에 비해 앰프가 별도로 필요 없고, 설치가 간단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리고 별도의 프리앰프와 소스 플레이어만 있으면, 시스템이 간편히 구축되어 심플한 하이파이 구성으로도 좋은 선택이 된다. 이를 위해 ATC의 액티브 스피커와 EAR의 아날로그 재생에 중점을 둔 프리앰프를 매칭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ATC의 스피커들은 하이파이용뿐만 아니라 프로용을 기반에 둔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전 세계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크게 사랑 받고 있다. 특히, 하이파이용인 SCM40은 엔트리 시리즈에서 최상위 기종으로 3웨이 방식에선 가장 가성비가 뛰어나 인지도가 높으며, SCM40A는 여기에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모델이다. 또한 SCM40은 ATC의 후예답게 악명 높은 구동력으로 유명한데,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버전은 앰프의 부담을 해소시켰다는 장점도 있다.

SCM40A는 기존 SCM40 Ver.2의 외관 스타일을 유지하고, 내부에 앰프 모듈만 추가한 모델이다. 밀폐형 구조를 채택했고, 3웨이 3스피커를 개별 구동할 수 있도록 클래스AB 증폭의 앰프를 내장, 저역용은 150W, 중역은 60W, 고역은 32W 출력으로 구동하고 있다. 트위터는 신형 듀얼 서스펜션 구조의 1인치 신형 SH25-76을 사용함으로써 고역의 해상력과 투명도에 변화를 주었다. SC 드라이버의 6.5인치 베이스와 슈퍼 리니어 마그넷 시스템으로 제작된 소프트 돔 방식의 3인치 미드레인지를 적용, 엔트리 시리즈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3웨이의 유닛 구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소스기기와 프리앰프만으로 간단히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EAR 912 프리앰프와 매칭이 이루어졌다. EAR 912 프리앰프는 아날로그 감각이 가득한 모델로, 외관에서부터 풍겨 오는 레코딩 스튜디오 장비와 같은 고전적인 스타일은 철저히 아날로그 향기에 취하게 만든다. 외관만큼이나 LP를 위한 성능에 집중해 포노 앰프의 가치를 제시해 주고 있다. 완전한 RIAA 커브가 적용된 포노단을 기반으로 MM, MC 선택과 임피던스 조정, 입력 게인 조정, 모노 전환 등 포노단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MC 카트리지를 위해 새롭게 설계된 승압 트랜스가 채널당 1개씩 총 2개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노란 불빛의 VU 미터, 레코딩 스튜디오 장식장용 랙 마운트와 핸들이 적용된 전면 패널은 레코딩 장비의 이미지를 매력적으로 담아낸 콘셉트이다. 그리고 올드한 이미지의 파워 푸시 스위치에 라이팅을 적용했고,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노브들은 빈티지 장비의 이미지도 겸비했으며, 조작감도 매력적인, 한마디로 아날로그 취향 저격의 제품이다. 아날로그에 최적화된 설계로 PCC88 진공관을 포노 스테이지용으로 3개, 라인단에 2개의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다. 밸런스 입·출력용으로 매칭 트랜스포머가 각 채널당 2개씩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매칭 트랜스포머는 자사의 노하우를 반영해 개성 넘치는 EAR만의 사운드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다양한 입·출력 단자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의 만남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명확히 두 가지 장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표준 모니터 성향의 중립적인 대역 밸런스가 중심에 있다는 점이며, 다음으로 브리티시 사운드가 가져다 주는 아날로그 향기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LP 듣기엔 더없이 좋은 오디오 환경을 만들어 주는 매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EAR 912는 새로운 포노가 강조된 프리앰프로, EAR 제품들이 왜 오랫동안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사랑받아 왔는지,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야말로 명기의 풍모인데, ATC SCM40A와의 만남에서 여과 없이 사운드 성향을 드러내며, 최상의 궁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장점들을 통해, 간편하게 LP 재생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제대로 아날로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입문용 조합으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ATC SCM40A
가격 1,150만원   실효 출력 150W(LF), 60W(MF), 32W(HF)   구성 3웨이 3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6.4cm, 미드레인지 7.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8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입력 감도 1V   크기(WHD) 37×98×34.4cm   무게 36kg

EAR Yoshino EAR 912 
가격 1,850만원   사용 진공관 PCC88(7DJ8)×5   S/N비 90dB, 68dB(Phono)   디스토션 0.1% 이상   MC 임피던스 40Ω, 12Ω, 6Ω, 3Ω   MM 임피던스 47Ω   RIAA Accuracy 0.2dB, 30Hz-20kHz   크기(WHD) 49×13.5×27cm   무게 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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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월호 - 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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