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esis Sop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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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esis Soprano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8.12.01 00:00
  • 2018년 12월호 (55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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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높은 매력의 진공관 앰프가 등장하다

그리운 신세시스의 귀환. 한때 우리 애호가들을 사로잡았던 니미스의 후속기가 본 기. 소프라노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으로, 니미스에 비해 덩치가 좀 커진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DAC를 삽입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타사 제품에 비하면 작다. 하지만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다양한 디지털 입력단이 돋보인다. 광 및 동축 케이블을 걸 수 있다. 또 USB를 통해 PC에 담긴 음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 무척 쓰임새가 좋다. DAC 칩은 정평 있는 AKM 제로 24비트/192kHz 사양이다. 이 정도면 꽤 준수한 스펙이라 하겠다. 또 입력단 중에 포노도 보인다. MM 타입을 커버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적당한 턴테이블을 살 만하다.

기본적인 증폭단이나 콘셉트는 니미스의 혈통을 따르고 있다. 출력관은 EL84. 흔히 6BQ5로 알려진 관이다. 그리 크지 않고, 출력도 높지 않지만, 중립적이면서 밀도감이 좋은 관이다. 이것을 푸시풀 방식으로 쓰되, 철저하게 클래스A를 추구했다. 덕분에 출력은 12W에 불과하지만, 매우 고품위한 음을 즐길 수 있다. 아마도 혼 타입 스피커를 쓰는 분들이라면 환영할 만한 제품이라 하겠다. 하지만 어지간한 북셀프도 커버할 수 있다.
디자인을 꼼꼼히 훑어보면, 일단 입력 스테이지는 전통적인 진공관이 아닌 OP 앰프로 처리했다. JRC4580이라는 모델이다. 아마도 가격이라든가 제품 사이즈를 고려한 선택이라 하겠다. 단, 드라이버는 별도로 동원했는데, 바로 MJD340이다. 아마도 EL84에 적합해서 선택했을 것이다.

신세시스의 강점은 작은 사이즈를 고수하되, 최대한 선진적인 기술력을 담아낸다는 데에 있다. 크고 무거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반대는 더 어렵다. 특히, 까다로운 스피커가 많은 요즘, 이런 내용의 앰프를 낸다는 것은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이탈리아 특유의 밝고, 쾌활하면서 적절한 음영도 갖추고 있어서, 오래오래 사랑받을 제품이라 하겠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205만원   사용 진공관 EL84/6BQ5   실효 출력 12W(6Ω)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1, RCA×1(MM)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90dB 이상   디스토션 1%   크기(WHD) 31×15×29.5cm   무게 10kg

55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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