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tek Courante Digital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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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tek Courante Digital Cable
  • 이현모
  • 승인 2018.12.01 00:00
  • 2018년 12월호 (55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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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시스템의 소리를 매끈하게 정돈하는 매력적인 디지털 케이블

파워텍은 1992년에 설립된 국내의 오디오 전원 장치 전문 업체로, 지금까지 AVR(자동 전압 장치) 위주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오디오 기기도 아닌 액세서리로 분류되는 전원 장치로 지금까지 존속해 왔다는 것은 이 업체의 제품이 그만큼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현재 파워텍은 AVR 이외에도 차폐 트랜스, 다운 트랜스, 전원 케이블, 멀티 콘센트, 스피커 실렉터와 같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것은 파워텍의 코액셜 디지털 케이블 쿠랑트다. 쿠랑트는 바로크 시대의 빠른 춤곡 중의 하나이다. 아마도 이 이름은 빠른 디지털 신호 전송을 우아하게 처리한다는 뜻처럼 보인다.

신호 전송의 이론에 의하면 임피던스가 55Ω이면 전력 전송에 유리하고, 75Ω은 디지털 전송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동사는 75Ω이 아니라 음질 면에서 가장 우수한 최적의 임피던스를 선택해 음질을 우선시했다고 한다. 은도금 도체를 테플론 피복으로 절연했고, 단자는 최근 음질로 알아주는 KLE 순동 단자를 채용했다. 익스팬더로 면을 사용해 개방감과 질감을 최대한 확보했다. 케이블 중간에 흑단 스토퍼를 달아서 좀더 세밀한 음질 튜닝을 했다. 이처럼 쿠랑트 디지털 케이블은 오디오 애호가를 위해 구석구석에 더 나은 음질을 얻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
파워텍의 쿠랑트 디지털 케이블에 대한 사전 예비 조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는데, 마란츠 SA-KI SACD 플레이어를 트랜스포트로 사용하고 여기에 쿠랑트 디지털 케이블로 프라이메어 I35 DAC 인티앰프와 연결했다. 스피커는 마그낫 퀀텀 723을 사용했다. 시청실의 중·저가 디지털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연주할 때, 파워텍의 쿠랑트 디지털 케이블이 투입되자 배경이 정숙해지고 소리가 정돈이 되었다. 피아노 음이 좀더 명료하게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 소리가 더 부드럽고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더 매끄럽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현악기의 반주는 더 명료하며 조수미의 목소리는 더 부드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 명료하게 들린다.
파워텍의 쿠랑트 디지털 코액셜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면 일단 소리가 정리되는 느낌을 준다. 이것은 디지털 신호 전송이 원활히 잘 이루어져 배경이 더 정숙해지고 악기 소리와 목소리가 더 명료해졌기 때문이다. 만일 가지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가 산만하고 거칠게 들린다면 쿠랑트를 투입해 더욱 정리되고 선명해진 소리를 들어 볼 것을 권한다.

 

제조원 파워텍 (02)702-1212
가격 30만원(1m)

55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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