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nos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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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8.11.08 00:00
  • 2018년 11월호 (55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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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Desjardins │ CEO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크로노스 오디오의 CEO입니다. 또한 제품 디자이너로 크로노스 오디오의 모든 제품을 디자인합니다. 오디오 산업에 뛰어들기 전에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소리의 파동에 관해 연구했으며 경영학 석사 학위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디오의 파동과 물리학에서 소리의 파동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를 접합해서 오디오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여러 오디오 제품 중에서 턴테이블을 만들게 되었습니까.
모든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하게 저가의 턴테이블을 사게 되었고, 이를 더 개선시키고 개선시키다 보니 이렇게 오디오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개인적인 관심에 의해 시작한 것입니다. 예전에 토크 포스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플로팅 방식의 턴테이블은 토크 포스에 의해 발생된 진동이 문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진동을 제거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토크 포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카운터 로테이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난 후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까지 2년 걸렸습니다. 그리고 처음 그 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 매우 중요한 혁신이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 중에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있는데, 그가 본인이 만든 LP를 프로토타입으로 듣고 나더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디오 쇼에 같이 참가해서 여러 사람이 듣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결국 오디오 쇼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관객들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많은 사람들이 상용화시키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신 목적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새로운 혁신이 있을 때마다 중요한 디스트리뷰터의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의 디스트리뷰터 씨웍스 역시 상당히 중요한 파트너이기에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의 새로운 혁신은 포노 스테이지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컴플리트 아날로그 솔루션입니다. 턴테이블, 포노 스테이지, 파워 서플라이, 블랙 뷰티 톤암으로 구성된 이 컴플리트 아날로그 솔루션은 단순히 제품들의 결합이 아니라 각 제품이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더 큰 것을 만들어 내는 솔루션입니다. 그리고 음악이 실연되고 있는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 솔루션의 최종 목표입니다.

새롭게 소개한 포노 스테이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포노 스테이지는 모든 증폭 기기 중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제품입니다. 프리앰프는 6dB, 파워 앰프 20dB 정도인 반면 포노 스테이지는 66dB라는 매우 높은 게인을 가져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렵기 때문에 만들게 된 것입니다. 쉬운 일이면 할 필요가 없겠죠. 디자인은 직접 했고, 그리스의 트루라이프 오디오(TLA)에서 제작합니다. 트루라이프 오디오는 오랜 시간 좋은 포노 앰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곳입니다. 서로 합심해서 기존 제품을 2년 동안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완전히 새로운 유닛으로 만들었습니다. 섀시 디자인에 공진 컨트롤로 유명한 크로노스의 전문 기술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포노 스테이지가 크로노스가 만들어 낸 다른 제품들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톤암에 들어가는 와이어가 포노 스테이지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되며 배선 역시 같은 선재를 사용하는 등 높은 수준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고, 섀시는 공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포노 스테이지에 크로노스 턴테이블의 서스펜션과 같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놓은 것은 포노 스테이지가 0.24mV의 신호를 800배 증폭하기에 어떤 작은 소음이나 진동이라도 엄청나게 증폭되기 때문입니다.


크로노스 오디오라는 이름은 어떻게 정하게 되었습니까.
프로토타입이 완성되고 이를 통해 음악을 들었을 때 레코딩이 만들어진 시점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제품이 완성되고 이름을 찾고 있었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크로노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크로노스는 시간의 신입니다. 크로노스 턴테이블은 타임머신과 같습니다.

크로노스 오디오의 제품 철학에 대해 궁금합니다.
어떤 타협도 없는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성취하는 것이 크로노스의 목표입니다. 또한 고객들에게 비용 대비 높은 수준의 가치를 드리고 싶습니다. 시중에는 크로노스보다 더 비싼 턴테이블이 많이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크로노스 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로노스의 제품은 높은 가치와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입자들의 98%가 되팔지 않고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제품에서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모터와 커넥터를 제외한 모든 것을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브랜드의 상징입니다.

크로노스 오디오의 턴테이블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턴테이블에서 코어 테크놀로지는 카운터 로테이팅 듀얼 플래터입니다. 이 기술은 다이내믹 스태빌라이저 역할을 하는데, 이것으로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또한 듀얼 루프 피드백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것은 컴퓨터를 이용해 드라이브 시스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확한 회전을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는 플래터 쪽에, 하나는 모터 쪽에서 회전을 측정하며 플래터 각각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슈퍼 커패시터 파워 서플라이(SCPS)를 개발했습니다. 이것은 가상의 배터리 역할을 하며 DC 축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치는 턴테이블을 전기 그리드로부터 절연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임피던스가 매우 낮고 전력 비축은 엄청나게 높습니다. 321,000㎌ 용량의 커패시터를 사용하며 이 커패시터는 포뮬러 1 레이싱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크로노스 오디오는 디자인 또한 무척 독특합니다. 제품 디자인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프로토타입의 제작이 끝났을 때 크로노스 프로 모델에 98% 근접했습니다. 즉, 프로 모델은 디자인을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공학에 모든 초점을 맞춰 개발된 것입니다. 디자인은 우연에 가깝습니다. 화성 탐사 로봇 로버를 나사에서 만들 때 외관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니지만 보기에 잘생겼습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파르타는 조금 다릅니다. 플래그십 모델을 어떻게 하면 작은 형태에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에 많은 노력이 들어갔고 들인 시간도 더 많습니다. 포노 스테이지는 가장 나중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제품들의 디자인을 차용해서 개발하기 쉬웠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두 제품에서 부품들을 차용했고 디자인의 연속성을 지키려고 노렸습니다. 이 점은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턴테이블은 설계 시 소재 선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크로노스 오디오에서는 어떤 소재를 사용합니까.
크로노스 프로 모델은 알루미늄, 레진과 코튼 파이버를 결합한 소재인 페놀릭, 알루미늄 순으로 되어 있는데, 특별한 접착제를 사용해 이들을 접착하고 일정한 힘으로 압축했습니다. 이런 소재로 제작한 것은 진동 때문입니다. 진동이 들어가면 나오는 진동이 있습니다. 진동 100이 들어오면 15 이하로 낮아지는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동의 지속 시간도 짧아야 합니다. 또한 진동이 들어오고 나올 때 주파수 응답이 같아야 착색이 발생하지 않으며, 각 소재마다 피크 공진 주파수가 있어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해야 평탄한 주파수 응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델린이라는 소재도 사용하는데, 모터 블록과 플래터, 베어링에 절연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조사에서 모터를 마운트할 때 고무를 사용하는데, 고무는 좋지 않습니다.

턴테이블 라인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크로노스 프로는 어떤 타협도 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스파르타는 프로의 절반 가격이며 같은 카운터 로테이팅 듀얼 플래터, 베어링, 모터 테크놀로지가 들어가며, 약간 심플하게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소재가 프로만큼의 첨단 소재가 아니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스파르타 0.5 모델은 플래터가 하나만 있는데, 모듈 형식으로 되어 있어 나중에 옵션으로 두 번째 플래터를 추가할 수 있고, 추가하면 스파르타 모델이 되며 가격도 똑같아집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크로노스 오디오에 대해 이야기를 할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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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1월호 - 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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