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Special Forty
상태바
Dynaudio Special Forty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8.10.01 00:00
  • 2018년 10월호 (55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왜 창립 40주년 기념작인지 깨닫게 하는 걸작

다인오디오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으로 나온 것은 거대한 플래그십이 아닌, 작은 북셀프다. 동사의 명성과 역사를 생각하면, 대체 이게 말이 되는가 반문할 지경이다. 따라서 스페셜 40이라 명명된 본 기의 가치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새롭게 조망했으면 싶다.
본 기의 핵심 테크놀로지 중의 하나는 미드·베이스와 트위터, 두 개의 유닛을 블렌딩하면서, 크로스오버의 역할을 최소화한 부분이다. 즉, 트위터의 저역부를 더 내리고, 미드·베이스의 고역부를 좀더 올려서 일정 대역을 오버랩을 시키는 것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두 개의 드라이버가 블렌딩되면서, 억지로 대역을 끊고, 잇고 하는 설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1차 오더로 크로스오버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트위터는 전통의 에소타를 사용하되, 부품 개량 및 쳄버의 용량을 늘려, 대역폭을 확 늘렸다. 무려 1kHz까지 떨어진다. 대단한 스펙이다. 반면 미드·베이스는 동사가 자랑하는 MSP 재질을 사용, 17cm 구경의 그리 크지 않은 진동판을 채용했지만, 위로 4kHz까지 뻗는다. 그럼 1-4kHz 사이의 3kHz 정도가 오버랩이 되어, 자연스럽게 두 드라이버가 엮이는 것이다. 한편 본 기의 주파수 대역은 41Hz-23kHz. 사이즈 대비 상당한 광대역임을 알 수 있다.

단, 감도가 86dB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매칭하는 앰프는 최소 100W 이상이 되어야 하고, 200W면 더 좋다. 말하자면 거저먹는 식으로 대접할 제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투자하면 그 대가는 반드시 보장받는다. 특히 대음량에서 일체의 일그러짐이 없고, 활력이 넘치는 음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대개 북셀프 하면 서브로 생각하지만, 본 기는 메인으로 생각해서 각별하게 다뤄줄 필요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창업 40주년 기념작이 아닌가. 북셀프이지만, 이 안에 40년의 내공이 풍부하게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44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cm MSP 콘, 트위터 2.8cm Esotar Forty   재생주파수대역 41Hz-23kHz(±3dB)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파워 핸들링 200W   크기(WHD) 19.8×36×30.7cm   무게 8.1kg

55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10월호 - 55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