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Night Concer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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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Night Concert 2018
  • 장현태
  • 승인 2018.09.01 00:00
  • 2018년 9월호 (5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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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은 매년 2개의 큰 음악 행사를 열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클래식 팬들은 신년 음악회에 매년 어떤 거장이 지휘봉을 잡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제는 신년 음악회와 더불어 매년 5월에 빈의 쇤브룬 궁전에서 열리는 여름밤 콘서트도 지휘봉을 누가 잡을 것인가와 함께 참여할 연주자가 누구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2018년은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되었는데, 바쁜 일정으로 최근 좀처럼 빈 필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게르기예프와 함께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게스트인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빛내고 있다. 올해 행사의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 오페라와 러시아 발레 음악을 만날 수 있어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새롭게 느껴지는 공연이 아닐 수 없다. 주요 곡으로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시작으로 베르디와 마스카니, 푸치니,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음악들과 발레 음악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포함했고, 마지막으로 빈 기질 왈츠로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이제는 중년인 안나 네트렙코의 목소리는 오히려 더욱 원숙함과 러시아적인 색채를 풍기며, 개성이 강한 목소리를 강조하고 있고, 네트렙코 스타일의 오페라 아리아들의 진면목을 들려주고 있다. 신년 음악회와 함께 여름밤 콘서트도 놓칠 수 없는 컬렉션 음반으로의 가치가 높다. 글 | 장현태

<Summer Night Concert 2018>
안나 네트렙코(소프라노)
발레리 게르기예프(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80312C/88985425932
녹음 ★★★★★
연주 ★★★★★

55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9월호 - 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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