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7·Marantz M-CR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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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7·Marantz M-CR611
  • 이현모
  • 승인 2018.06.01 00:00
  • 2018년 6월호 (55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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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기기의 크기를 잊게 만드는 놀라운 음악성

 

오디오 기기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 음악 감상 애호가를 위해서는 과거보다 요즘이 훨씬 좋은 세월인 것은 분명하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게 아닐까. 공산품인 오디오 역시 TV, PC처럼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성비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추세에 편승해 올인원 기기도 싸고 좋은 것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적당한 스피커만 연결하면 음악 감상이 무척 편리해진다.
이번에 시청한 마란츠의 M-CR611 올인원 제품, 즉 네트워크 CD 리시버와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의 디맨드(Demand) D7 스피커의 조합은 편리성을 추구하는 오디오 애호가에 적합하다.

마란츠 M-CR611은 CD 재생, FM 튜너 및 네트워크, 블루투스 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6Ω에서 채널별로 60W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가 합해진 올인원 제품이다. USB 입력도 지원해 아이폰이나 USB 메모리를 연결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2개의 옵티컬 디지털 입력을 통해 TV 등과의 연결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재생으로 PCM 24비트/192kHz, DSD 2.8MHz 파일 재생이 가능하며, 인터넷 라디오와 스포티파이 등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스피커 A/B 출력을 지원해 2조의 스피커를 연결해 각각 또는 함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바이앰핑 방식으로 1조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 크기는 292×111×305mm(WHD), 무게는 3.4kg이어서 책상 위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디맨드 D7 북셀프 스피커는 1990년대에 미국에서 설립한 스피커 업체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의 제품이다. 모기업인 사운드 유나이티드 그룹 산하에는 폴크 오디오, 데논, 마란츠 등이 있다. D7은 디맨드 시리즈 북셀프형 스피커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다. 그러나 트위터와 미드·우퍼 모두 특허 기술로 제조한 것이다. 20/20 웨이브 얼라인먼트 렌즈라는 기술이 적용된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밸런스드 더블 서라운드 시스템(BDSS)이란 기술이 적용된 4.5인치 폴리프로필렌 콘 미드·우퍼가 채용되어 있다. 미드·우퍼 센터에는 부챗살과 같은 형태의 리니어 레스폰스 웨이브가이드가 부착되어 있는데, 정확한 센터 스테이지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20/20 웨이브 얼라인먼트 렌즈 기술이 적용된 이 트위터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좌우 구분해서 배치해야 하며, 스피커 뒷면에 좌우 표시가 되어 있다. 즉, 트위터 중심 위치가 바깥쪽이 되게 배치해야 한다. 알루미늄 전면 배플과 피아노 마감으로 제작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크기는 13.9×24.7×22.2cm(WHD)이다. 주파수 응답은 57Hz-24kHz이다.

이 시스템으로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피아노 건반의 스케일이 큰 규모로 전개되며, 명료한 피아노 음이 스피커 사이로 흘러나왔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치고는 제법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의 음색이 시원하고 개방적이다. 바이올린의 음색 역시 명료하면서도 맺힌 구석이 없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로 시작하는 저음 현악기 연주의 에너지가 비교적 생생하게 들린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좌우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의 무대를 상당히 넓게 그려 낸다. 맑은 배경에 솔로 가수의 목소리나 악기 소리도 명료하다.
마란츠 M-CR611 올인원 제품과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디맨드 D7 스피커의 조합은 가격을 떠나 상당히 좋아 보였다. 스피커 크기를 잊게 만드는 입체 음향 무대에 정확한 악기 위치, 무엇보다 시원하고 개방적인 음색, 명료함이 잘 드러난다. 이 정도라면 음악 감상의 즐거움과 편리함을 두루 만족시킨다.

수입원 D&M Sales Marketing Korea (02)715-9041

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7   가격 6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1.4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7Hz-24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   크기(WHD) 13.9×24.7×22.2cm

Marantz M-CR611   가격 70만원   실효 출력 60W(6Ω)   네트워크 지원   튜너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   디지털 입력 Optical×2, USB A×2   아날로그 입력 RCA×1   아날로그 출력 RCA×1, 서브우퍼×1   주파수 응답 5Hz-22kHz   S/N비 90dB   THD 0.1%   크기(WHD) 29.2×11.1×30.5cm   무게 3.4kg 

55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6월호 -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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