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k Audio RTi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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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k Audio RTiA7
  • 이현모
  • 승인 2018.06.01 00:00
  • 2018년 6월호 (55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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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베이스 재생 능력을 통해 집안을 무대로 만들다

지난번에 시청한 폴크 오디오 시그너처 S20 북셀프 스피커에 대한 좋은 인상이 채 가시기 전에 동사의 RTiA7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를 시청했다. 폴크 오디오는 1972년에 설립된 미국의 스피커 전문 업체이다. 최근에는 사운드바, 헤드폰 등 다른 오디오 제품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홈 하이파이뿐만 아니라 카 오디오에서도 유명하다.
필자가 시청한 RTiA7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는 음악 감상과 영화 감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제품으로, RTiA 시리즈는 엄청난 저음을 자랑하는 영화 감상까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음의 양에 있어서 클래식 감상과 영화 감상은 양극단에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시리즈에는 다양한 북셀프, 플로어스탠딩, 서라운드, 센터 스피커가 포진되어 있는데, 따로 서브우퍼가 없는 것으로 보아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만 가지고도 저음의 양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폴크 오디오 RTiA7 스피커는 3웨이 4스피커로, 1인치 실크 폴리머 합성 돔 트위터, 6.5인치 폴리머 합성 콘 미드레인지, 2개의 7인치 폴리머 합성 콘 우퍼가 장착되어 있다. 크기 22.5×107.3×45.4cm(WHD), 무게 24.9kg나 된다. 주파수 응답은 20Hz-27kHz이며, 음압은 89dB이다. 전면 미드레인지 아래와 우퍼 아래, 그리고 후면 부분에 덕트가 나 있어 영화 감상에 충분한 저음 양을 확보하고 있다. RTiA7 스피커는 측면이 곡선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듀얼 바인딩 포스트를 제공해 바이앰핑 또는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다.
폴크 오디오 독점의 특허 받은 기술들이 이 스피커에 적용되어 있다. 다이내믹 밸런스 기술은 왜곡을 유발하는 드라이버 및 시스템의 공진을 제거하는 설계를 통해 더욱 선명한 사운드를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파워 포트 플러스의 베이스 포트는 청취 지역으로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전환하고 난기류와 왜곡을 제거해 더 크고 깊은 저음으로 음악적 효과를 낸다. ARC(Acoustic Resonance Control) 기술을 적용해 왜곡을 유발하는 캐비닛 공명을 억제해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낸다. 그리고 폴크 오디오는 최고의 재료와 가장 진보된 제조 기술로 스피커를 제조하는데, 낙하 테스트, 극한 신호 반응 및 UV 노출 테스트 등 업계에서 가장 철저한 품질 테스트를 통해 더욱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오디오가 공산품이란 면에서 볼 때 이런 점은 웬만한 오디오 업체와 확실히 차이가 난다.

폴크 오디오 RTiA7 스피커의 다양한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플리니우스 마우리 CD 플레이어, 코드 CPM 2650 인티앰프를 동원했다. 이 정도 기기라면 이 스피커를 충분히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강화된 저음으로 상당히 무게감 있는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피아노 음에 상당히 힘이 들어가 있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좀더 진하게 드러난다. 가냘픈 소리가 아니라 약간 굵은 느낌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현악기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한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힘이 실려 있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은 관현악 무대를 그려 내며, 타악기의 타격감에도 에너지가 넘친다. 힘이 있고 명료한 악기 소리, 솔로 가수의 힘 있는 목소리를 들려준다.

폴크 오디오는 미국 내 스피커 시장에서 점유율이 매우 높은 업체라고 한다. 사실 오디오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은 AV 시장이다. 하이엔드 오디오가 소수를 위한 제품이라면, AV는 다수를 위한 제품이다. 특히 고화질 TV가 보편화된 요즘, 고화질 TV의 약점인 음질을 만회하기 위해서 적당한 스피커만 연결하면 그 순간 그 공간은 영화관처럼 바뀔 수 있다. 이렇게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영화에 나오는 음향을 충분히 재생해야 한다. 따라서 영화 재생에 수반하는 저음을 해결하기 위해 한동안 서브우퍼를 별도로 달기도 했지만, 요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의 저음 재생 능력이 꽤 좋아져서 RTiA7 스피커처럼 별도의 서브우퍼가 필요 없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산 절약뿐만 아니라 신경을 덜 쓸 수 있어 좋다. 물론 RTiA7 스피커는 대중음악 감상에도 충분한 저음 에너지를 방출하므로, 이런 취향이라면 일반 음악 감상에도 좋다고 본다.

 

수입원 D&M Sales Marketing Korea (02)715-9041
가격 18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7.7cm, 미드레인지 16.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20Hz-27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25Hz, 27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9dB/W/m   권장 앰프 출력 20-300W   크기(WHD) 22.5×107.3×45.4cm   무게 24.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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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6월호 -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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