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yphon Trident Ⅱ·Pandora·Meph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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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Trident Ⅱ·Pandora·Mephisto
  • 장현태
  • 승인 2018.05.01 00:00
  • 2018년 5월호 (55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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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의 위용을 실감케 하는 가장 뛰어난 매칭


 

그리폰의 풀 시스템이 제공하는 즐거움은 단순히 오디오적인 쾌감 그 이상이다. 마치 엄청난 스케일과 웅장함을 겸비한 초 하이엔드의 한계를 보는 듯하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그리폰은 그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웅장함과 엄청난 물량 투입으로 세상을 놀래게 만든다. 그들의 앰프들도 그렇지만, 스피커의 경우 그들이 추구하는 제품 철학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또 다른 범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트라이던트 2 스피커는 대형기의 위용을 한 몸에 갖추었는데, 2m에 근접한 키와 200kg 이상의 무게를 가진 그야말로 거구이다. 3웨이 7스피커 구성인데, 중앙 AMT 트위터를 중심으로 미드레인지와 우퍼가 위·아래 대칭형으로 세팅되어 있다. 총 4개의 8인치 베이스 유닛을 채용했고, 미드레인지는 5.5인치 케블라 콘 타입을 2개 사용하고 있다. 모두 특주용 드라이버들로 울트라리니어 트리플 마그넷을 적용, 높은 SPL과 댐핑 능력이 뛰어난 중·저역의 응집력을 강조해 주고 있다. 전면 배플의 드라이버 배치와 곡면 설계는 철저히 음향 공학에 기반한 것으로, 타임 도메인 방식으로 완성된 오목한 곡면 디자인이 눈에 띈다. 큰 키의 인클로저는 견고한 첨단 복합 소재를 사용했으며, AMT 트위터를 통해 최근 그리폰 스피커에서 들려주었던 자연스러운 고역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중·고역은 패시브 타입으로 별도의 파워 앰프 구동이 필요하지만, 액티브 타입의 저역부는 500W 출력 앰프가 장착되었으며, 정확한 베이스 재생을 위해 Linkwitz-Greiner Q 컨트롤러가 내장되었다.

다음으로 메피스토는 그리폰의 정점에 있는 파워 앰프다. 퓨어 클래스A 증폭 방식으로 채널당 8Ω에서 175W의 출력을 내며, 1Ω에서 최대 1400W 구동이 가능하다. 단순히 출력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엄청난 물량이 내부에 투입되었다. 500,000㎌의 엄청난 콘덴서로 막강한 전원부를 구성했고, 마그네틱 실드 처리된 두 개의 독립적인 토로이달 파워 트랜스와 전원 입력부를 장착했다. 무게는 무려 108kg에 육박한다. 모든 설계의 초점은 음질 중심으로, 제로 글로벌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와 바이폴라 출력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DC 서보 커플링과 마이크로 프로세스를 통한 자동 그린 바이어스를 지원한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111dB, 재생 주파수 범위는 0Hz에서 400kHz까지 광대역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출력은 수치에 불가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에너지 넘치는 드라이빙 능력, 뛰어난 해상력, 정확한 스테이징은 그리폰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판도라 프리앰프는 전원 분리형 모델로 그리폰의 어떤 파워 앰프와도 매칭이 좋은 스펙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동사의 플래그십 프리앰프의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답게 최상의 성능에 초점을 두어 디스크리트 방식을 통한 클래스A 증폭 방식의 싱글 엔디드 설계를 추구한다. 신호 경로에 릴레이를 최소화한 새로운 볼륨 컨트롤 기술을 접목하여 가공 없는 퓨어 사운드를 중심에 두고 있다. 재생 주파수 범위가 0Hz에서 3MHz로 웬만한 하이엔드 프리앰프도 접근하기 힘든 초 광대역 재생 능력을 지녔다. 사운드를 경험해 보면 공간 표현력이 뛰어난 스테이지와 투명한 사운드가 재생되어, 플래그십 프리앰프의 위상을 느끼게 한다.

트라이던트 2 스피커는 메피스토 스테레오 파워 앰프와 판도라 프리앰프의 매칭을 통해 성능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첫 사운드부터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엄청난 에너지가 스피커 앞을 가득 채워준다. 어떤 장르를 만나든지 자신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가장 젊고 활력 넘치는 그리폰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어떤 대역 재생도 소홀히 하지 않고, 다이내믹하고 명확한 음의 초점을 만들어 낸다. 대형기의 매력은 대편성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넘치는 에너지와 과감한 중·고역의 전달력은 마치 전투력 충만한 적극적이고 과감한 사운드인데, 그 전개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그리폰의 대형기들답게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한 매칭이었다. 그리폰이 추구하는 대형기의 본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고, 풀 세트의 위용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존재감 확실한 원 브랜드 하이엔드 매칭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Trident Ⅱ   가격 1억6,50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4) 20.3cm, 미드레인지(2) 13.9cm, 트위터 AMT   재생주파수대역 16Hz-27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Hz, 2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5dB    실효 출력(Bass) 500W, 클래스AB    게인(Bass) +38dB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Bass) 180,000㎌×2    액티브 Q 컨트롤 지원    X-over 바이어스 지원    크기(WHD) 52×193×81cm    무게 237kg

Pandora   가격 3,800만원    주파수 대역 0-3MHz(-3dB)    입력 임피던스 50㏀(XLR), 25㏀(RCA)    출력 임피던스 7Ω    THD+N 0.005% 이하    게인 +18dB    파워 커패시턴스 90,000㎌×2    크기(WHD) 48×13.5×40cm    무게 17.5kg


Mephisto   가격 6,800만원    실효 출력 175W(8Ω), 1400W(1Ω)    S/N비 -80dB 이하(20Hz-20kHz)    다이내믹 레인지 111dB    디스토션 1% 이하(175W)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250,000㎌×2    크기(WHD) 52×34×71cm    무게 10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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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5월호 - 5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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