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tellation Audio Inspiration Integrated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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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ellation Audio Inspiration Integrated 1.0
  • 장현태
  • 승인 2018.04.01 00:00
  • 2018년 4월호 (54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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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의 본질, 컨스텔레이션에서 빛나다

 

무대가 깊고, 라이브 공간감도 매력적인 사운드 요소이며, 베이스와 드럼 스네어 브러시 역시 포지션을 정확히 유지하며 소편성 재즈의 맛을 더해 주었다. 이는 마치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하듯, 싱그럽고 명료함이 돋보이는 분위기 있는 무대가 중심이 되었다.

컨스텔레이션 오디오는 2008년 무라리 무루가수와 데이비드 페이즈에 의해 설립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다. 동사의 제품들을 보면 범상치 않은 디자인과 성능에 집중하게 된다. 이는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이라는 의미가 말해 주듯, 오디오계 별들의 집합으로 완성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키스 앨솝을 중심으로 한 오디오 알케미 출신 엔지니어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영업은 크렐과 매지코의 경력이 있는 어브 그로스, 스펙트럴 오디오로 잘 알려진 데미안 마틴 등 오디오와 관련된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을 모아놓은 일명 오디오계의 ‘드림팀’으로 구성된 브랜드다. 그리고 동사의 제품 콘셉트는 드림팀을 통해 개발 비용의 제한 없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여 세계 최고의 오디오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든 제조 및 개발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동사의 첫 제품은 플래그십 모델인 헤라클레스 파워 앰프와 알테어 프리앰프인데, 기대했던 것처럼 파격적인 이미지와 스펙, 그리고 사운드를 통해 해외 리뷰어의 찬사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단번에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 위상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제품 라인업도 그레이드별 총 5개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플래그십의 레퍼런스 라인업을 시작으로 퍼포먼스, 레벌레이션, 인스피레이션, 도미니언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만난 인스피레이션 인티그레이티드 1.0은 하이엔드 엔트리 라인업의 인티앰프이다. 인스피레이션 라인업 제품 역시 레퍼런스 라인업의 알테어 라인 스테이지와 헤라클레스 파워 앰프에서 적용한 핵심적인 설계 방식을 고스란히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인티그레이티드 1.0은 프리앰프 1.0과 스테레오 1.0 파워 앰프를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제품이기도 한데, 가격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면서 컨스텔레이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앰프다.

이제 본격적으로 인티그레이티드 1.0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동사 제품 이미지를 고스란히 반영한 패밀리 디자인이 중심에 있다. 전면 패널에 장착된 432×230 픽셀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가장 눈에 띄며, 디스플레이 하단의 버튼으로 기능들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더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섀시 옆면에는 방열 홀을 세팅하여, 컨스텔레이션 앰프만의 디자인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다.
두 번째로 회로의 특징들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프리부의 입력 게인 스테이지는 동사의 모든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라인 스테이지 게인 모듈을 사용하고 있으며, 볼륨 컨트롤은 0.5dB 스텝으로, 0dB에서 -90dB까지 조정된다. 그리고 입력 신호 처리는 고정밀 트랜지스터를 통한 독자 라인 스테이지 게인 모듈을 통해 정확한 위상과 밸런스를 유지시켜 주도록 하였다.
파워부의 경우 컨스텔레이션의 파워 앰프들은 대부분 MOSFET 출력과 클래스AB로 구동되고 있다. 이들이 강조하는 풀 밸런스 브리지 회로로 설계되어, AB클래스 증폭의 싱글 엔디드 모듈을 적용했다. 특히, 일반적인 솔리드 앰프들이 NPN, PNP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는 반면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NPN 출력 트랜지스터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8Ω 기준으로 채널당 100W의 출력을 완성해낸다. 저 노이즈를 추구하며, 재생주파수 범위는 10Hz에서 100kHz로 뛰어난 대역 재생 능력을 지녔고, S/N비는 -105dB로 정숙한 앰프의 사양으로 완성되었다.
세 번째로 동사가 중요시 여기는 기본기에 충실한 전원부를 살펴보겠다. 대형 토로이달 파워 트랜스포머와 대용량의 커패시터의 병렬 결합을 통해 출력을 높이더라도 여유 있는 전원을 구성하였다. 리플 노이즈가 없는 최상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DC 공급은 철저히 듀얼 모노 정류 방식으로 채널별 각각 분리·구성하여 채널 분리도의 향상을 가져 왔다. 다음으로 섀시 구조에 대한 이야기. 케이스를 살펴보면 섀시는 8.2mm의 알루미늄으로 두껍게 제작되어 외주 차폐 역할을 한다. 또한 내부 파워 서플라이와 회로부도 철저히 차폐 설계를 원칙으로 하였다. 라인단 회로는 외부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독립 구조를 채택했다.
하이엔드 엔트리 모델이지만, 단자와 바인딩포스트는 퍼포먼스 시리즈와 동일한 부품을 그대로 적용하였다. 이 밖에도 인티앰프이지만 독립적인 프리앰프로 사용이 가능하며, 후면에 별도의 헤드폰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첫 곡은 남성 보컬 곡으로 조쉬 그로반이 부른 ‘대성당의 노래’를 선곡해 보았다. 보컬의 중역대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밸런스를 중심으로 여운을 남겨준다. 또한 그의 목소리는 디테일과 화려함을 갖추었으며, 분해력이 뒷받침되어 반주 악기들과 보컬의 가사 전달이 명확히 구분된다. 그야말로 잘 정돈된 사운드다. 특히 불필요한 빅 마우스나 과장된 스테이지 표현도 억제함으로써 하이엔드 앰프의 질감을 고스란히 반영해 주었다.

두 번째 곡은 카를 슈타미츠의 클라리넷 협주곡 7번 중 3악장을 안드레아스 오텐잠머의 클라리넷과 포츠담 실내아카데미의 연주로 들어보았다. 클라리온 음역대의 질감은 흠잡을 것 없이 투명하고 자연스럽다. 여기에 오텐잠머의 연주는 넘치는 에너지를 강조하기보다는 한층 차분해지고 고급스러운 클라리넷 음색을 들려준다. 키 노이즈도 윤기 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해 준다. 전체적으로 유연하고 고급스러운 클라리넷 사운드를 통해 곡의 분위기에 쉽게 빠져들게 되었다.
재즈곡은 스콧 해밀튼의 테너 색소폰 연주로 ‘That's All’을 선곡해 보았다. 투명함이 돋보이는 피아노 반주를 시작으로, 해밀튼의 테너 색소폰은 퓨어 사운드처럼 불필요한 이펙트 느낌들을 제거하고 깔끔한 톤으로 재생되었다. 무대가 깊고, 라이브 공간감도 매력적인 사운드 요소이며, 베이스와 드럼 스네어 브러시 역시 포지션을 정확히 유지하며 소편성 재즈의 맛을 더해 주었다. 이는 마치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하듯, 싱그럽고 명료함이 돋보이는 분위기 있는 무대가 중심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과감한 전개보다는 깊이 있고 차분한 스테이지를 만들어 주었다. 하이엔드 앰프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포장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과 여유, 그리고 깊이 있는 사운드의 전개가 가장 큰 장점이다. 스피커 선택과 매칭에 신중을 기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앰프들이 출력과 에너지에 중점을 둔 경향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면, 인티그레이티드 1.0 인티앰프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하이엔드 사운드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만들어준 차별화된 인티앰프이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2,050만원   실효 출력 100W   주파수 응답 10Hz-100kHz   THD+N 0.001% 이하   S/N비 -105dB 이하   입력 임피던스 20㏀(XLR), 10㏀(RCA)   출력 임피던스 50Ω 이하   크기(WHD) 43.2×14×48.3cm   무게 1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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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4월호 - 5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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