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a Acoustics New Reference Series Model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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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a Acoustics New Reference Series Model C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8.03.01 00:00
  • 2018년 3월호 (54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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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 원점에 서서 미래를 보다!

스피커에는 참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중 혼(Horn) 타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묘하다. 한 마디로, 일단 혼에 미치면 다른 스피커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물론 혼이라고 완벽하진 않지만, 세상에 완벽한 스피커가 아직 없으므로, 이래저래 취미성이 강한 이 스타일에 경도된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일종의 종교적인 충성도도 발견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나온 카스타 어쿠스틱스라는 회사 역시 마찬가지. 창업자이자 설계자인 로베르토 티타렐리 씨로 말하면, 이미 13세 무렵부터 스피커 자작을 시작했고, 결국 혼 타입이 결론이라 생각, 20대부터 본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본 기는 그간 인기를 끌었던 모델 C에서 한 단계 진화한 뉴 레퍼런스 모델 C다. 최초 제품이 2012년에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5년 후에 후속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 단 레퍼런스를 붙인 만큼, 혁신적인 개량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제로 컴프레션 다이렉트 프런트 로딩이라는 기술이다. 혼에 혹 달라붙을 수 있는 음의 찌꺼기나 여분을 모두 제거해서, 순수하게 진동판에서 울린 음을 100% 리스너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과거 웨스턴의 WE594A를 연구해서 착안했다고 한다. 과연 온고지신이다. 당연히 드라이브며, 부품이며 다 바뀌었다.

본 기를 여러 앰프에 물려봤는데, 사실 98dB란 스펙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진공관 파워가 적절할 듯싶다. 메이커에선 35W를 추천하는 바, 출력 과잉을 피하는 쪽으로 앰프를 찾아야 한다. 저역이 무려 30Hz까지 떨어지고, 고역도 24kHz에 이르는 등, 과거 혼 스피커에 비하면 놀라운 와이드 레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미세한 떨림이나 변화를 정밀하게 포착하는 뛰어난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표현력을 접하면, 왜 혼 타입에 열광하게 되는지 충분히 알게 된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1,900만원   사용유닛 우퍼 38.1cm, 미드레인지 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0Hz-24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8dB/W/m   크기(WHD) 48.5×114.5×4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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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3월호 -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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