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40A·EAR Yoshino EAR Acute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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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40A·EAR Yoshino EAR Acute Classic
  • 장현태
  • 승인 2018.03.01 00:00
  • 2018년 3월호 (54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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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의 액티브 스피커에 양질의 소스기기를 매칭하다

 

베스트 매칭 리뷰에서 마치 연재처럼 영국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의 제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지난 호에서는 EAR의 V12 인티앰프와 ATC SCM20 PSL New의 만남이었고, 이번에는 EAR의 아큐트 클래식 CD 플레이어와 ATC의 SCM40A와의 매칭이다. 어쩌면 더욱 재미있는 매칭으로 소개할 수 있는데, ATC SCM40A는 엔트리 라인업의 액티브 버전 시스템이고, 아큐트 클래식 역시 EAR의 진공관 CD 플레이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두 모델은 독립적인 모델로서의 가치와 함께 상호 장점들이 매칭되는 콘셉트이다.
EAR은 오디오 개발자로 명성이 높은 팀 드 파라비치니가 1976년 영국에서 설립한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 브랜드다. 창의적이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통해 하이엔드 진공관 앰프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날로그 친화적인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통해 전통 브리티시 진공관 사운드를 고수하고 있다. 동사의 유일한 소스기기이기도 한 아큐트 클래식 CD 플레이어는 EAR의 사운드 성향을 잘 반영하고, 진공관의 향기를 간직한 아날로그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사운드에 집중해 완성된 모델이다.

EAR을 상징하는 미려한 크롬 패널과 대형 노브 등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진공관 히터 같은 색상의 불빛과 디스플레이 텍스트 컬러는 진공관 앰프와 같은 따뜻한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다. 외관 디자인만으로도 아날로그적 사운드의 조화가 만들어 낸 브리티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신호 처리부는 가장 고전적인 방식의 진공관 CD 플레이어이지만, 회로 구성은 특별함이 있다. DAC 칩은 시러스 로직 울프슨 WM8741 DAC를 사용하고, OP 앰프가 아닌 출력 트랜스를 통해 높은 출력을 만들고 있다. 아날로그 출력부에는 ECC88 진공관을 채널당 1개씩 2개 사용하고 있으며, 진공관을 거쳐 다시 출력 트랜스가 적용되어, 진공관 파워 앰프를 보는 듯한 고전적 방식의 설계가 돋보인다. 특히 전면 볼륨으로 가변이 가능한 아날로그 출력은 웬만한 소스기기의 2배를 넘어서는 5V로 높게 세팅되어 있다. 덕분에 별도의 프리앰프 없이 액티브 스피커와의 직결이 용이한데, 충분히 높은 출력 게인이 전달되어 더욱 골격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입력 게인 레벨이 높은 ATC SCM40A와의 매칭에서 더욱 장점으로 작용된다.
ATC SCM40A는 엔트리 시리즈에서 최상위 모델이며, 밀폐형 구조에 3웨이 3스피커로 구동이 만만치 않은 SCM40 패시브 버전과 달리 전용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버전인데, 앰프의 부담을 단번에 해소시켜주는 만족도 높은 모델이다. 이렇게 3웨이를 개별 구동할 수 있도록 후면에 장착된 일체형 모듈 박스에는 클래스AB 증폭의 앰프가 내장되어 있다. 총 242W 출력으로 저역용은 150W, 중역은 60W, 고역은 32W 출력으로 구성되었다.

트위터는 듀얼 서스펜션 구조의 1인치 SH25-76을 사용, 고역의 해상력과 투명도에 변화를 주었다. SC 드라이버의 6.5인치 베이스와 슈퍼 리니어 마그넷 시스템으로 제작된 소프트 돔 방식의 3인치 미드레인지를 적용, 엔트리 시리즈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3웨이의 유닛 구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곡면을 적용했고, 남성적인 철망 그릴까지 적용되었다.
ATC SCM40A가 표준 모니터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만큼, EAR 아큐트 클래식 CD 플레이어와의 직결을 통한 만남으로, 서로의 장점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대역 재생 능력이 평탄한 SCM40A를 중심으로 EAR만이 추구하는 부드럽고 자극 없이 순화된, 음악적인 표현의 아날로그 친화적인 사운드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프리앰프가 필요 없는 높은 출력 레벨과 진공관 사운드를 겸비한 EAR 아큐트 클래식, 아날로그 질감에 에너지를 동시에 갖춘 ATC SCM40A의 조합, 확실히 매력적이고 풍요로운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하이파이용 액티브 스피커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시켜준 SCM40A와 진공관이 포함된 소스기기의 장점을 부각시킨 아큐트 클래식의 매칭은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하는 상쾌함과 자연스러운 평온함이 느껴지는 만남으로 기억된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ATC SCM40A
가격 98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150W(LF), 60W(MF), 32W(HF)   사용유닛 우퍼 16.4cm, 미드레인지 7.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8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입력 감도 1V   크기(WHD) 37×98×34.4cm   무게 36kg

EAR Yoshino EAR Acute Classic
가격 780만원   사용 진공관 PCC88(6DJ8)×2 or ECC88(7DJ8)×2   디지털 입력 Coaxial×1(PCM 24비트/192kHz), Optical×1(PCM 24비트/96kHz), USB B×1(PCM 24비트/192kHz)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THD 0.5%   S/N비 95dB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5×6.5×28.5cm   무게 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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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3월호 -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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