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ntz ND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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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ND8006
  • 이현모
  • 승인 2018.03.01 00:00
  • 2018년 3월호 (54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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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디지털 음원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

 

디지털 음원이 대세가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으로 첨단 IT 기술의 선도국으로 국민들 역시 그런 추세에 익숙해 왔다. 그 결과 디지털 음원을 다운로드가 아니라 스트리밍 방식으로 소비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었다. 1980년대에 디지털 녹음에 기반한 디지털 음반인 CD가 대세가 된 이래, MP3 같은 디지털 음원을 다운로드하는 시대를 거쳐서, 이제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소비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맞추어 디지털 소스기기는 CD 플레이어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진화해 왔다.

마란츠는 이런 디지털 시대에 적극 대응해 온 선두 업체 중의 하나이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모델은 최근에 출시된 마란츠 ND8006 디지털 플레이어로,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CD 플레이어를 합한 기기이다. 그야말로 모든 디지털 음원에 올라운드로 대응하는 제품이다. 마란츠 ND8006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의 DAC는 PCM 32비트/384kHz와 DSD 11.2MHz 형식을 지원한다. 또 CD, CD-R/RW(MP3/WMA)를 재생한다. 그리고 에어플레이, 블루투스, 인터넷 라디오와 스포티파이, 아마존 뮤직, 타이달, 디저 등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HEOS라는 전용 앱을 사용하는 무선 멀티룸 오디오 기술도 내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당신의 디지털 음원이 CD에 있든, 컴퓨터에 있든, 스마트폰에 있든 다양한 유·무선 연결을 통해 고음질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ND8006은 이더넷은 물론 2.4GHz/5GHz 이중 대역을 지원하는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고, 블루투스 입력도 있다. 그리고 디지털 입력은 USB A·B, 코액셜, 옵티컬이 가능하며, 디지털 출력은 코액셜, 옵티컬이 있다. 아날로그 RCA 출력이 가능한데, 별로도 가변 출력을 마련해 놓았다. 헤드폰 볼륨 조절이 가능한 헤드폰 출력단도 있다.

이 기기는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레퍼런스 클래스 기술을 적용한 MMDF(Marantz Musical Digital Filtering) 기능을 제공,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처리해 더 우수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아날로그 회로에선 마란츠 전매특허인 HDAM-SA2 회로에 의해 음질을 보장한다. 또한 고강도 이중 섀시로 되어 있어 회로에 타고 드는 진동을 방지하며, 차폐 및 회로 안정성을 보장한다. 크기는 440×106×341(mm, WHD), 무게는 8kg이다.
이 제품은 PM8006 인티앰프와 세트로 출시되었다. 필자가 전에 시청했던 PM8006 인티앰프에 대한 좋은 인상 덕분에 ND8006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 역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시청에 임했다. 마란츠 ND8006 디지털 플레이어의 실력을 점검해 보기 위해서, 헤겔 로스트 인티앰프와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X18 스피커를 동원했다. 디지털 음원은 CD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여러 가지를 각각 연결해 비교해 보았지만, 별 차이는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음원을 이제 합리적인 가격의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로 CD에 못지않은 음질로 안심하고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넓은 음향 무대를 펼쳐 내며 풍부한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부드럽고 선명한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가 정위감 있게 들린다. 현악기의 질감과 음색 역시 표현력이 우수한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악기의 에너지 표현과 생동감도 좋은 편이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이 좌우로 상당히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타악기의 타격감도 사실적으로 들리며,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도 자연스럽고 사실적이다. 상당한 입체 음향 무대를 연출하며, 미세한 에너지 표출도 우수하다.
나날이 개선되고 고품질로 진화하는 마란츠 디지털 플레이어인 ND8006은 CD부터 고음질 음원까지 모든 종류의 디지털 음원에 대응하는 올라운드 디지털 소스기기이다. 무엇보다 CD와 USB 입력에서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우수한 음질을 들려주는 것은, 디지털 음원 시대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소스기기의 진면모를 잘 보여 준다. ND8006 디지털 플레이어와 함께라면, 이제 자신이 갖고 있거나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음원이 무엇이든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음악 감상에 몰입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가격 160만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2, USB A×1, USB B×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출력 RCA×2(Fixed/Variable)   지원 PCM 32비트/384kHz, DSD 11.2MHz   DSD 스트리밍 2.8MHz/5.6MHz   주파수 응답 2Hz-20kHz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S/N비 110dB   THD 0.00002%   채널 분리도 105dB   HDAM 버전 HDAM/HDAM SA2   헤드폰 출력 지원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Heos)   크기(WHD) 44×10.6×34.1cm   무게 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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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3월호 -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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