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is Audio DD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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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is Audio DDH-1
  • 김남
  • 승인 2017.12.01 00:00
  • 2017년 12월호 (4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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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몰라보게 변화시킬 아름다운 미니 앰프

어리스 오디오의 제품들은 하나같이 미려하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앰프와 스피커를 막론하고 견고한 호두나무 원목 및 천연 가죽으로 마감된 화려한 외장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모으고 있으며, 대형 사이즈 대신 스몰 사이즈를 추구하는 현대의 주택 여건에 걸맞은 제품을 추구하고 있는 점도 앞으로의 전통으로 자리 잡을 듯하다.

이번 호에는 어리스 오디오의 미니 스피커 한 기종과 본 인티앰프 제품을 함께 시청하게 됐다. 스피커 편에서도 간단히 소개해 놨지만, 동구의 세르비아라는 나라는 우리에게는 아직 약간 생소한 국가에 속한다. 유고슬라비아라는 국가가 2차 세계 대전 등을 거치며 이리저리 분리된 끝에 비로소 독립된 지 10년도 채 안 되지만, 벌써 유럽의 강소국으로 알려지고, 수려한 관광 자원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가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동구에서도 이미 체코가 오디오 강국으로 떠올라 있는데, 세르비아 역시 상당한 제품으로 오디오 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서 아마 동구에서도 북유럽 못지않은 오디오 경쟁이 치러질 듯하다. 같은 세르비아 출신인 하이엔드 진공관 앰프 제조사 트라포매틱이 이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데, 거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트랜스포머의 성능이 최고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트랜스 단품 수출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기도 하다.
세르비아에서 온 그 주역은 어리스 오디오로 역시 신생 회사이다. 동사는 다소 진기하게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양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상당히 흥미롭기 짝이 없다. 진공관 앰프, 클래스D 앰프, DSD를 지원하는 D/A 컨버터 및 블루투스 스트리밍 기능을 갖춘 앰프까지 아날로그 제품에서부터 디지털 제품까지 줄지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젠 포이즌 시리즈로 특이한 스피커까지 출시하고 있다.

어리스 오디오의 제품들은 하나같이 미려하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앰프와 스피커를 막론하고 견고한 호두나무 원목 및 천연 가죽으로 마감된 화려한 외장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모으고 있으며, 대형 사이즈 대신 스몰 사이즈를 추구하는 현대의 주택 여건에 걸맞은 제품을 추구하고 있는 점도 앞으로의 전통으로 자리 잡을 듯하다. 또한 외형도 아름다울뿐더러 부품 역시 최고 수준으로 선별해서 제작 시 사용하고 있고, 설계는 자신들이 하지만 제작은 중국 등지에서 하는 추세와 달리 철저하게 자체 제작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청기는 125W의 출력을 지닌 클래스D 인티앰프 겸 헤드폰 앰프 제품으로, 다양한 디지털 입력을 갖추고 있는데, 코액셜 3개, 옵티컬 3개, USB B 1개를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입력 역시 적당한 보급품 수준이 아닌데, 코액셜·옵티컬 입력은 PCM 24비트/192kHz까지, 그리고 USB 입력은 PCM 32비트/384kHz, DSD128까지 커버하고 있다. 블루투스 입력도 있는데, 블루투스 버전은 4.0이다. 헤드폰 앰프에는 이쪽에서 고급품으로 평가되는 TI의 TPA6120A2를 채용하고 있다.
작고 날렵하지만 섀시는 호두나무 원목과 흰색 천연 가죽으로 덮고 있는데, 마무리 역시 깔끔하기 짝이 없다. 연결 단자는 동사의 기본대로 WBT의 차세대로 불리는 고급 제품이며, 알루미늄으로 만든 리모컨이 포함된다.

시청기를 제공된 동사의 미니 스피커인 포이즌 1로 울려 본다. 이미 제작사에서 충분히 테스트를 거쳤을 동사의 포이즌 1 스피커와의 매칭은 스피커 편에서도 기술해 놨지만 허점이 별로 없다. 무난하며 모범적인 매칭으로 평가된다. 디자인 매칭에서도 이보다 더한 조합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련되어 방 안이나 책상 등에 거치 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거둘 수 있겠다. 인테리어라는 것은 전면적으로 개조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기만 해도 공간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법인데, 이 앰프와 스피커, 그야말로 1급 인테리어로 쳐줄 만하다.

울리는 사운드는 음악을 곡목 불문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정리하는 수준인데, 당연히 대편성이나 합주곡의 해상도도 뛰어난 편. 그렌 밀러 악단이 들려주는 흥겨운 리듬 연주 역시 활기와 윤기가 적절하다. 파워가 부족하면 피아노 독주곡에서 주로 중역대의 소리가 응집되지 못하는 현상이 드러나고, 저역 웅진 역시 깊지 못하기 마련인데, 그런 허점도 없다. 조지 윈스턴의 ‘September’가 첫 소절부터 밀도 깊게 울린다. 음장도 미니 스피커인데도 상당한 범위를 포함한다.
이 뛰어난 조화미를 거두고 있는 이 시스템을 한 번 본 사람은 여간해서는 쉽게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세련된 취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우선적으로 이 시스템을 한 번 들어볼 것. 꼭 말이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320만원   실효 출력 125W, 클래스D   디지털 입력  Coaxial×3, Optical×3,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SD 64/128   블루투스 지원(Ver4.0)   헤드폰 출력 지원(TPA6120A2)   크기(WHD) 30×16×33.5cm   무게 4.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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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호 - 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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