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Excite X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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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Excite X18
  • 이현모
  • 승인 2017.12.01 00:00
  • 2017년 12월호 (4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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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의 진심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남이 만든 드라이버를 가져와 크로스오버와 캐비닛에 맞추어 조립하기보다는 직접 드라이버를 설계·개발하고, 자신의 공장에서 모든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이런 원칙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점이 오늘날 다인오디오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다인오디오가 ‘진정한 피델리티(Authentic Fidelity)’를 표방하며 덴마크의 스칸데르보르에서 창립한 지 벌써 40년이 되었다. 다인오디오는 자신들의 엄격한 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남다른 노력을 해 왔다. 즉, 남이 만든 드라이버를 가져와 크로스오버와 캐비닛에 맞추어 조립하기보다는 직접 드라이버를 설계·개발하고, 자신의 공장에서 모든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이런 원칙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점이 오늘날 다인오디오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다인오디오의 제품은 하이파이뿐만 아니라 프로 오디오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는데, 영국의 BBC 라디오&뮤직은 다인오디오를 추천 표준 모니터로 선정했고, 실제로 BBC 브로드캐스팅 하우스에서부터 전 세계의 BBC 부서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 애비 로드 스튜디오를 포함한 많은 스튜디오에서 사용 중에 있다. 그리고 폭스바겐과 부가티의 카오디오로 다인오디오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필자가 시청한 익사이트(Excite) X18은 새로운 익사이트 시리즈 중의 하나로, 익사이트는 입문형 모델인 이미트(Emit) 시리즈보다 상위 라인이다. 새로운 익사이트 시리즈는 기존 익사이트 시리즈에서 여러 부분을 개선했다. 그중 새롭게 튜닝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회로로 인해 더욱 정교해진 포커싱과 저역 해상도가 개선된 것이 최고의 수확이라고 한다. 현재 익사이트 시리즈에는 3웨이 플로어스탠딩형 X44, X38이 있고, 2.5웨이 플로어스탠딩형 X34, 2웨이 북셀프형 X18, X14가 있다. 그리고 X28, X24 센터 스피커가 이 시리즈에 속해 있어 이 시리즈만으로 충분히 AV 시스템을 꾸릴 수 있다. 또한 액티브 북셀프 모델인 X14A도 있다.
다인오디오의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북셀프 스피커인 익사이트 X18 스피커는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기술이 다양하게 투입되었다. 17cm 구경의 미드·우퍼 1개를 채용하고 있고, 28mm 구경의 트위터가 채용되어 있다. 이 미드·우퍼와 트위터는 기존의 것과 외관은 비슷해 보여도 실제 내부 구조와 설계 면에서 대폭 개선한 것이라고 한다. 주파수 대역은 44Hz-23kHz이고 감도는 86dB이다. 크기는 190×320×280(mm, WHD), 무게는 7.5kg이다. 마감은 월넛, 로즈우드 외에도 블랙과 화이트 마감도 있다.
다인오디오의 익사이트 X18 스피커에 대한 이런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청취에 임했다. 야마하의 CD-S2100 SACD 플레이어와 mbl의 N11 프리앰프, N21 파워 앰프를 동원했다. 이 정도 시스템이면 충분히 익사이트 X18 스피커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다인오디오답게 북셀프형 치고는 꽤 넓은 음향 무대를 보여 주는데, 상당히 정교한 피아노 음을 밀도감 있게 재연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약간 온화한 편이고, 악기의 질감과 음색도 밀도감 있게 잘 드러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를 들었다. 앞부분에 나오는 저음 현악기의 반주에서는 에너지가 밀도감과 더불어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조수미의 목소리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들려준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좌우로 넓게 들리는 오케스트라의 입체 음향 무대가 인상적이다. 악기들의 정위감과 음색도 잘 드러나며, 솔로 가수들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밀도감 있게 잘 표현된다.
다인오디오의 중급형 라인에 속하는 익사이트 X18 북셀프 스피커는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의 한 전형을 보여 준다.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약간 온화한 느낌에 다인오디오다운 밀도감 있는 소리를 명료하게 들려준다. 이 정도면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영화 감상에서도 상당히 좋은 소리를 들려줄 북셀프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상당히 넓은 공간만 아니라면 무난히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범적인 소형 스피커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23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cm MSP, 트위터 2.8cm   재생주파수대역 44Hz-23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IEC 파워 핸들링 175W   크기(WHD)  19×32×28cm   무게  7.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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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호 - 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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