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L Acoustics TDL-18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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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L Acoustics TDL-18CD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7.12.01 00:00
  • 2017년 12월호 (4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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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L 어쿠스틱스, 진공관과 TR의 행복한 만남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오디오계의 비밀로 통하는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진공관이다. 아직도 무슨 진공관이냐 싶겠지만, 적어도 가청 주파수 대역 안에서 이 물건은 상당한 마술을 부린다. 덕분에 앰프 쪽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채용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소스기 쪽에서 보기가 드물다. 바로 그 빈 시장을 적절히 공략한 것이 본 기라 하겠다.

그러나 무작정 진공관만 내세우지 않는다. 일종의 선택지를 주고 있다. 즉 TR 출력과 진공관 출력을 구분해서, 장르에 따라, 취향에 따라 초이스하게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공관에 투입된 물량이 대단한 데에 놀라게 된다. 따로 진공관 출력단을 격벽으로 차단해서, 다른 회로에서 전달될 수 있는 노이즈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또 초크 코일을 사용하면서, 특수 탄소피막 열 저항과 골드 그레이드의 커플링 콘덴서를 투입하는 등, 최상의 퀄러티를 구축하고 있다.
진공관 자체는 독일 암페렉스 각인의 6922다. 6922하면 생소하겠지만, 또 다른 이름인 6DJ8이라고 표기하면 고개를 끄덕일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자연스럽고, 뉘앙스가 풍부하면서,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나는 내용을 갖고 있다고 보면 좋다. 출력단에 고작 이 작은 관이 투입되었을 뿐인데, 음질상 얻는 이점은 놀랍기만 하다.

한편 USB 입력단을 통해 PC와 연결해서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게 한 점은, 과연 요즘 CD 플레이어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간파한 부분이다. 이 경우, 최대 24비트/192kHz까지 지원된다. 이쯤 되면, 어지간한 음성 신호는 상당한 퀄러티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고급스러운 마무리와 체리색 목재 사이드 패널의 도입 등, 여러 면에서 믿음직스러운 외관은 본 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는 분들 사이에 본 기가 상당히 어필하는 모양이다. 하긴 그럴 것이다. 참고로 TDL 어쿠스틱스에서 정식 진공관 앰프도 출시한다고 하니, 본 기와 매칭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배가될 것 같다.

 

문의 케인코리아 (02)702-7815   가격 177만원   출력 레벨 2V   아날로그 출력 RCA×2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USB B×1   USB 입력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92dB 이상   다이내믹 레인지 120dB 이상   채널 분리도 100dB 이상   크기(WHD) 44×10×35cm   무게 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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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호 - 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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