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ek Evolution 50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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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k Evolution 50CD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7.12.01 00:00
  • 2017년 12월호 (4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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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의 기본기가 돋보이는 크릭의 베스트셀러

 

오디오계에서 여러 형태의 회사가 존속하지만, 그중에 크릭은 상당히 유니크한 존재다. 오디오 입문자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수준을 항상 뛰어넘는 제품을 꾸준히 발표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에볼루션 50CD도 바로 그런 미덕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겉모습은 그냥 평범하지만, 그 안에 든 내용은 알차고 또 충실하다.

우선 CD 플레이어라는 존재는, CD 트랜스포트와 DAC의 결합을 전제로 한다. 예전에는 CDT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DAC에 시선이 더 모아지고 있고, 거기에 여러 부가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본 기는 CDP 그 자체의 기능에 정성을 기울이면서, DAC를 활용한 기능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CDT의 경우, 정평이 있는 CDM-1을 슬롯 사양으로 특주했다. 여기서 읽은 신호를 최대한 지터 없이 처리하기 위해 외부 클록을 채용하되, DAC 바로 다음에 위치시키고 있다. 즉, 마스터 클록이 여기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DAC는 울프슨의 WM8742를 2개, 그러니까 채널당 한 개씩 쓰고 있다. 이것은 24비트/192kHz 사양이다. 한편 코액셜, 옵티컬, USB B 등 무려 5개에 달하는 외부 디지털 입력이 가능하고, 이 역시 24비트/192kHz 사양까지 커버한다. 이 정도 레벨의 제품이라면 무척 양호한 스펙이라 하겠다.

당연히 아날로그단이 뛰어나서, 오랜 기간 앰프를 만들면서 다져진 노하우가 듬뿍 발휘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25W급의 토로이달 트랜스로 전원을 탄탄하게 다진 다음, 디지털과 아날로그부에 적절히 나눠서 공급하고 있다. 또 함께 동원된 콘덴서와 저항들도 오디오 그레이드로 선별했으므로, 여기서 얻는 음질상의 이점이 많다고 하겠다. 지금 이 시대에도 CD가 소스기의 주력인 이상,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고자 한다면, 본 기의 존재는 무척 귀중하다 하겠다. 특히, 함께 나온 동사의 50A 인티앰프와 연결한다면,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145만원(색상 : 실버/블랙)   DAC 울프슨 WM8742×2, 24비트/192kHz   아날로그 출력 XLR×1, RCA×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USB B×1   USB 입력 24비트/192kHz   S/N비 110dB 이상   출력 임피던스 47Ω   크기(WHD) 43×6×28cm   무게 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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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호 - 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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