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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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핑크
  • 신우진
  • 승인 2017.11.01 00:00
  • 2017년 11월호 (54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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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 날씨가 쌀쌀해지면 전에는 몰랐던 서양 명절이 하나 생각이 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유치원에서 하는 할로윈 데이 가장 행렬 준비로 분주하게 보내왔다. 십여 년이 흘러 이제는 다시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 이 명절에 마이클 잭슨의 음반을 만나게 되었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청소년기에 들었던 마이클 잭슨의 공포스러운 테마의 곡으로 이 앨범은 만들어졌다. 미발표곡은 없지만 마지막 트랙으로 들어간 할로윈 시즌을 위한 새로운 댄스 트랙 ‘Blood on The Dance Floor X Dangerous’가 더 화이트 판다의 매시업 리믹스 작품이다. 팝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이자 많은 명곡을 남긴 마이클 잭슨. 어려서부터 항상 주목받아 왔고, 폴 매카트니와의 듀엣에서 존재감을 알리고는 스릴러 앨범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춤 실력과 독특한 창법으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린 마이클 잭슨. 그의 음악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비명과 절규로 만들어진 것 같다. 글 | 신우진

마이클 잭슨

S40633C/88985480612
녹음 ★★★★★
연주 ★★★★★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가요계의 ‘쎈 언니’로 보면 될 것 같다. 앨범 재킷을 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글로벌 여전사, 걸크러쉬 등의 수식어를 달지만, 걸이란 단어를 붙이기에는 너무 연륜이 쌓였다. 그래서 그냥 선입견 없이 듣게 되면 오히려 정말 좋은 목소리를 가진 보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위 차트 상단에 올려놓고 이미 반 트럼프적인 가사로 화제가 된 ‘What About Us’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고, 에미넴과 함께 한 ‘Revenge’ 역시 출시 이전부터 화제였으며, 들어 보면 가장 귀에 들어올 정도로 소문을 실망시키지 않는 수준의 곡을 들려준다. 그리고 이 원고를 마감하는 동안 빌보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외신을 통해 공연 소식 등 여러 활동이 꾸준하게 알려져 왔지만, 2012년 이후 5년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 셈이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핑크의 실력을 유감없이 들려주는 명반이 탄생한 것 같다.  글 | 신우진

 

핑크

S20439C/88985474692
녹음 ★★★★☆
연주 ★★★★★

 

54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7년 11월호 -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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