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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7.09.01 00:00
  • 2017년 9월호 (54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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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스템의 시작점이자 최종 단계, 접지에 주목하라

오디오 애호가들은 늘 고민한다. ‘내 시스템은 무엇이 부족한가’ 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언제나 애호가들을 괴롭힌다. 시스템을 바꿔보고, 매칭을 조합해보고, 케이블을 변화시키고, 액세서리까지 추가해보지만, 자꾸만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최종적으로 전원 문제까지 파고들게 되는데, 여기에 대한 효과가 크게 다가오는 것으로, 사운드 업그레이드의 시작점이자 최종 단계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접지 역시 최근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데, 케이블 제조사는 물론이고, 여러 오디오 브랜드에서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노도스트 역시 접지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며, 완성도 높은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는데, 바로 QKORE1, QKORE3, QKORE6, QKORE 와이어로 구성된 이른바 접지 라인업이다. 참고로 모델 뒤 숫자는 역시 바인딩 포스트의 개수를 의미한다.

사실 접지에 대한 실제 효과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떤 사운드적 장점이 있는지, 연결에 어려움은 없는지, 또 원리는 어떤 것인지, 막연하게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수십 가지이다. 그럴 때는 역시 직접 들어보는 것이 최선이다. 노도스트의 비욘 벵트손 씨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QKORE1, QKORE3, QKORE6을 소개하고, 접지 유무에 따른 AB 테스트로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소는 노도스트의 수입원 다미노.

시연은 ATC가 중심에 자리했다. ATC SCM100 PSLT New 스피커, ATC SCA2 프리앰프, ATC P2 파워 앰프로 세팅되어 있었다. 소스기기는 요즘 이슈되는 조합, 오포 UDP-203(플레이백 디자인스 OP박스 장착)과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메를로가 자리했다. 노도스트 케이블은 티르 2 스피커 케이블과 발할라 2 파워 케이블, 발할라 2 인터 케이블 등이 투입되었고, 그리고 소트 리프트가 스피커 케이블을 받치고 있었다. 또한 오늘의 주인공인 QBASE-8 MarkⅡ와 QKORE1, QKORE3, QKORE6이 투입되어, 완벽한 접지의 완벽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접지에 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는데, 역시 실제 접지의 효과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노도스트의 비욘 벵트손 씨도 이 부분에 주목하여, 접지에 대한 이야기와 제품 개발 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새로운 그라운드 제품의 개발 기간은 대략 2년, 역시 철저한 시장 조사와 기존 제품들의 단점과 보완점에 주력하여 접근했다. 결국 주변 환경이나 온·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로 완성하였는데, 천연 소재가 아닌 메탈 알로이를 활용하여 하우징을 구성했다. 그라운드에 대한 개념도 바로잡고 있는데, 그동안 어스 그라운드, 섀시 그라운드, 커먼 그라운드 등 여러 가지 용어들이 혼용되어 유저들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도스트는 AC 그라운드와 DC 그라운드로 직관적으로 구분했다. AC 그라운드는 벽체에서 기기로 연결되는 파워 케이블까지, DC 그라운드는 그 이후 실질적인 기기 내부에서의 그라운드를 의미한다. 기기 역시 역할이 완전히 다른데, QKORE1은 AC 그라운드를, QKORE3은 DC 그라운드를 담당하며, QKORE6은 두 기능을 모두 합한 올인원 박스 형태를 가진다. 또한 QKORE6은 모노블록 파워 앰프와 연결할 수 있는 전용 단자가 추가되어 있는데, 모노블록 제품을 운용 중이라면 단자의 부족함 없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노도스트의 메인 기술이 모두 투입된 QKORE 와이어는 접지 시스템과 완벽한 궁합을 가진다. 2m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이상으로 길이를 늘이면 접지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QKORE 제품들은 바닥의 고무발을 제거하면 소트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자사 제품들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제작되었다.

대략적인 설명을 마치고, AB 테스트가 이어졌다. 접지 시스템 연결 유무에 따른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선 QKORE1. 남성 보컬을 들었는데, 한층 더 명료해진 보이스가 한 번에 느껴진다. 입체감 역시 풍부해져, 코러스의 레이어 이미지까지 선명하게 잡아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QKORE3은 배경음에 초점을 맞춘 음원이다. 말이 달리고, 장작을 패는 등 주변 음들이 생동감 있게 등장한다. 이전에 느끼지 못한 깊이감과 넓은 스테이지의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오며, 사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정위감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직선적인 이미지가 3D 화면처럼 입체감 있게 변화하는 것이 꽤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QKORE6의 연결인데, 일렉 기타와 드럼이 중심되는 음원이다. 마치 앰프부를 업그레이드한 듯한 다이내믹과 밀도감 상승이 쉽게 느껴진다. 확실히 실제 무대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사실적인 표현력에 주목하게 되는데, 이전보다 음악에 집중하게 만드는 정확한 정위감 역시 괄목할 만하다.

이날 이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접지 시스템의 눈부신 효과를 체험했다. 마치 오디오 시스템 전체를 업그레이드한 듯한 사운드 변화에 감탄했는데, 막연한 시스템의 투자보다는 접지에도 한층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노도스트를 필두로 앞으로 접지 관련 제품들이 더욱 강세를 보일지 모르겠다. 노도스트 비욘 벵트손 씨의 이야기처럼, QKORE1, QKORE3, QKORE6은 완벽하고 간편한 접지 솔루션으로 최고의 안정성과 신뢰도, 그리고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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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9월호 - 5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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