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o P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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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 PM-3
  • 월간오디오
  • 승인 2017.09.01 00:00
  • 2017년 9월호 (5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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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가 선사하는 플래너 마그네틱의 진짜 매력

오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새로운 다크호스로 언급된 지 오래고, 오디오/비디오 분야에서도 뛰어난 스펙과 놀라운 성능으로 이름을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 최근 오포의 신제품들이 대거 소개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는데, 고성능 4K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UDP-205/UDP-203, 고스펙 무선 스피커 소니카, DAC 및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소니카 DAC까지 연이은 주력 제품들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오포의 메인 라인업을 언급할 때 헤드폰과 헤드폰 앰프도 빠질 수 없다. 역시 플래너 마그네틱 기술로 대표되는 PM-1과 PM-3 헤드폰이 출시되어 있으며, 포터블 헤드폰 앰프/DAC인 HA-2SE까지 투입되면서 완벽한 헤드 파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평가도 뜨거운데, 플래너 마그네틱 스타일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크게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오포만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다. 플래너 마그네틱의 매력을 극명히 보여주는, 인기작 PM-3을 소개한다. 기존 플래너 마그네틱 제품들이 조금 투박하고 옛 느낌이었다면, 오포는 그런 모습들을 탈피하여 세련된 이미지를 적극 추구한다. 소위 이야기하는 어반 스타일. 전체적으로 상급기인 PM-1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지만, PM-3에서 크기가 한층 더 줄어든 만큼 좀더 캐주얼한 느낌이 강조된다. 색상 역시 다양하게 지원하는데, 블랙, 화이트, 체리 레드, 스틸 블루로 감각적인 컬러를 담아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은 체리 레드와 스틸 블루인데, 화이트 패드와의 투톤 처리가 꽤 감각적이다.

무게는 확실히 기존 플래너 마그네틱 헤드폰에 비해 부담 없다. 310g 수준이니, 플래너 마그네틱 제품 중에서도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실제 오포는 처음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기존 제품들이 너무 무겁고 불편하다는 것에 주목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불편하다면 장점이 반감되기 마련이다. 플래너 마그네틱 기술로 경량화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데, 오포는 이 어려운 프로젝트를 완벽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운드 퀄러티를 높이는 데 첫 번째 목표를 두고, 다음으로 경량화와 착용감에 초점을 맞추었다. 덕분에 플래너 마그네틱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높은 감도 역시 이 제품의 강점이다. 기존 제품들이 낮은 능률로 헤드폰 앰프가 강요되기도 했는데, 26Ω 임피던스에 102dB 감도로 완성된 것으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매칭에도 최적화된 사운드를 구현한다.
플래너 마그네틱 제품은 확실히 일반적인 다이내믹 유닛과 다른 고유의 사운드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 넓은 음장감, 사실적인 무대, 빠른 반응력, 낮은 왜곡 등 굉장히 이상적인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다이내믹 유닛은 보이스코일 구조상 다이어프램 전체에 고른 힘을 전달하지 못하는데, 이는 불필요한 디스토션이나 공진, 딜레이를 유발, 즉, 왜곡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플래너 마그네틱 드라이버는 대칭 푸시-풀 방식으로 균등하게 구동되어, 힘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다이어프램에 전달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조상으로 사운드적 이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성이라는 것. 다만 낮은 능률, 부담스러운 크기나 무게, 디자인 등 단점들도 부각되는데, 오포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플래너 마그네틱의 이런 불편함들을 최대한 해소하며, 오포만의 진보된 플래너 마그네틱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FEM-Optimized 마그넷 시스템으로 고능률과 일관된 힘을 실현했고, 정확한 위상을 구현하도록 페이즈 코히런스로 설계되었으며, 댐핑과 구동력을 높이기 위해 다이어프램에 양면 스파이럴 코일을 배치했다. 다이어프램은 7층의 얇은 구조로 설계, 성능과 신뢰도, 내구성까지 모두 높이고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처음 듣자마자 다이내믹 유닛과 다른 플래너 마그네틱 특유의 색깔들이 전해진다. 우선 굉장히 빠른 반응력이다. 탄성이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탱글탱글한 사운드를 형성하는데, 여기에 스피드까지 더해져 시원시원한 스트레이트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왜곡 적은 사운드는 고음에서 그대로 느껴지는데, 여성 보컬이나 어쿠스틱 기타의 투명함이 매력 있게 드러난다. 저음의 다이내믹도 훌륭하다. 굉장히 깊고 낮게 저음을 만들어주는데, 무대 전체를 크게 감싸는 웅장함을 보여준다. 악기 편성이 제법 많은 음원에서는 정확한 정위감의 장점을 나타내는데, 연주자들의 위치, 보컬과 코러스 라인의 거리감까지 느끼게 할 정도로 굉장히 수준 높다. 해상력은 상급기 PM-1에 버금갈 정도로 완성도 높고, 밀폐형 구성임에도 오픈형의 음장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무대를 보여준다. 지금 시대에 가장 걸맞은 젊은 감각의 플래너 마그네틱 제품을 찾는다면, PM-3가 완벽한 정답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49만5천원   유닛 크기 55mm   유닛 타입 플래너 마그네틱
임피던스 26Ω   음압 102dB   주파수 응답 10Hz-50kHz   무게 3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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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9월호 - 5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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