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MCR-N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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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MCR-N470
  • 김남
  • 승인 2017.08.01 00:00
  • 2017년 8월호 (54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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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성능과 매력적인 음악성을 겸비한 네트워크 미니 시스템

 

야마하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이 포함된 기종은 글자 그대로 막강하다. 뮤직캐스트라는 명칭으로, 또 하이파이 제품 외에도 사운드바, AV 리시버,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다양한 스타일로 상당히 많은 제품을 내놓고 있어서 일본에서도 이 부분에서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시청기는 그런 야마하의 미니 시스템 중 중견 기종이자 가장 최근 버전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고,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기종이다.
MCR-N470은 요즘의 추세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포함하는 리시버에 스피커까지 포함되어 있는 일체형 미니 시스템으로, 이런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가격까지도 대중적이어서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된 것 같다. 기능은 당연히 다채롭다. CD, USB, 라디오, 와이파이, 뮤직캐스트, 에어플레이, 블루투스 등 전방위적이다. 그리고 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리시버는 자주 나오지만 스피커까지 통합된 기종은 흔치 않는데, 제공된 스피커는 동사의 NS-BP150 북셀프 스피커로 유닛은 2.5cm의 밸런스드 돔 트위터와 11cm 구경의 미드·우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스피커는 블랙 컬러의 심플한 기종인데, 자그마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간편하게 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부는 진동을 방지하는 VCCS라는 진동 제어 캐비닛 구조로 되어 있고, 하부에는 3점 지지의 스파이크가 부착되어 있어 안정적이다. 저가격대지만 만듦새는 만만치가 않다.

근래 부쩍 늘어나고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상당한 고가품부터 저가 모델까지 다양하다.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리시버도 많은데,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의 수준을 앰프가 뒷받침하지 못한 경우가 있고, 앰프 겸용이지만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반응이 버벅거려 시장에서 퇴출 상태인 경우도 있다. 현재 이 종류의 제품은 일본이 단연 선두이고 영국이 후발 주자로 뒤를 잇고 있는데, 출시된 제품 중 고가품도 많다. 그러나 음악 재현에는 가격만큼 큰 차이가 없으며 시청기를 울려 보면 그런 생각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시청기는 가격대로 볼 때 고가의 하이엔드가 아니라 아무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기기를 목표로 한 것인데도 사운드의 수준은 예상 치를 웃돈다. 놀라울 정도로 청결하며 미려감도 있고 똘망똘망한 것이다. 보컬은 부드럽고 풍성하면서도 밀도감이 있다. 전 장르를 불문하고 B+급이라고 할 수 있겠고 그 윗길에도 육박한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지금 야마하의 뮤직캐스트는 네트워크 오디오의 혁명이나 다름없다. 수치적으로 봐서 CD의 수준을 넘는 주파수 대역의 음질을 과시(아직 CD의 음질에는 떨어진다는 것이 정평이지만)하면서 그 음질을 상회하는 사용상의 편리함으로 인해 곧 오디오 마니아들의 생태도 변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통 오디오 마니아들로서는 상당한 기로에 처해 있는 셈이다. 야마하 뮤직캐스트는 누구나 쉽게, 그리고 어떤 공간에서나 모든 것이 완벽히 공유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 플랫폼을 목표로 한 것이다. 독자적인 네트워크 스트리밍 뮤직 플랫폼 기술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으로 모두 컨트롤을 할 수 있으며, 멀티 룸 기능이 있어서 다른 방에 있는 야마하 기기를 원격 조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음악을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구동할 수도 있고, 또한 각각의 음악을 각각의 기기마다 다르게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 기를 사용하는 것은 와이파이 등으로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스마트폰의 뮤직캐스트 앱을 통해 스마트폰의 음악과 PC나 NAS 등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활용법이다. 다소 사용이 버겁다고 느껴지는 경우라면 USB 메모리에 상당한 숫자의 음악을 저장해서 골라 들을 수가 있는데, 메모리의 용량에 따라 수천 곡이 저장 가능하다. 그밖에 블루투스, 에어플레이 외에도 한 달에 1만원 안팎이면 수천만 곡의 음악을 간편하게 골라서 들을 수가 있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으니 오디오의 앞날은 진실로 예측 불허의 시대가 됐다.

내장된 앰프도 만만치 않다. 최대 출력이 22W로 다소 낮은 파워이지만 함께 시스템으로 제공되는 스피커와는 최적의 매칭을 이룬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적절한 수치. 고효율을 목표로 설계된 것이며, 음질의 우수성은 위에서 거론한 바와 같이 상당한 수준. 그리고 CD 플레이어 부분과 네트워크 플레이어 부분을 별도의 회로로 구성해서 음성 신호의 간섭을 최소화한 것도 특장점의 하나이다. 탑재된 FM 튜너부의 수준도 범상치 않고, 아날로그 입력 단자는 RCA와 3.5mm 잭으로 나눠져 있으며, 헤드폰과 서브우퍼도 연결할 수 있다. 이런 미니어처 스타일에 골고루 들어 있는 기능이란 오늘날 일본 제품이 아니면 함부로 모방할 수가 없을 것이다. 리시버를 감싸고 있는 알루미늄 섀시의 처리 상태도 품위가 높다. 소리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왜 야마하가 세계적으로 악기의 명문인지를 유감없이 보여 주는 수준. 작고 고급스럽고 사용하기 간편한 이 시대의 모범적인 네트워크 리시버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59만8천원
CRX-N470   실효 출력 22W(6Ω)   디지털 입력 USB A×1   아날로그 입력 RCA×1, Aux(3.5mm)×1   CD 지원   네트워크 지원   튜너 지원(FM)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MusicCAST)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27×11×33cm   무게 3kg
NS-BP150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1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5Hz-38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5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3dB/2.83V/m   크기(WHD) 15.4×27.4×23.7cm   무게 2.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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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8월호 - 5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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